<산업용보일러>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진출해야
<산업용보일러>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진출해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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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후 정체상태… 특수보일러 개발 활발


82년 648대가 설치된 산업용 보일러는 95년 5,129대가 설치되는 등 큰 상승세를 이뤘으나 이후 성장세가 한풀 꺽여 이제는 신규설치보다는 대체시장이 더욱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산업용 보일러 시장을 감안할 때 이제는 국내시장과 함께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IMF사태 이후 급속한 건축경기 하락과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에 따라 국내시장이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40개가 넘는 각종 보일러 제조업체가 있는 반면, 보일러의 수요는 포화상태에 달해 수주경쟁이 날로 치열해져 산업용보일러 제조업체의 수익률이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예로 열매체 보일러의 경우 올해 시장가격이 IMF전에 비해 20% 이상의 가격하락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는 진단하는 것을 보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요확충과 수익률 향상에 나서야 할 때이다.
이에따라 각 산업체 보일러 제조업체들은 90년대 들어 중국, 러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은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시장에의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대리점 개설 등 영업력 확충이 이뤄지고 있어 수출전망이 어둡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평가다.
국내 보일러 제조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기본설계기술등이 선진국에 비해서 뒤따라지고 있고 일본 등 외국산 보일러를 베껴 제조하는 관행이 있어 이에 대한 시정과 부단한 기술개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업계는 최근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보일러의 효율을 높여 보일러의 고성능화와 함께 에너지절약화를 주 목적으로 신형 보일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콘덴싱 보일러 등 효율을 100%까지 높일 수 있는 보일러가 개발돼 꾸준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운전기술 향상도 두드러져 마이콤 방식 등 운전자동화로 인해 보일러 관리의 무인화 등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용보일러는 각 산업체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폐열을 회수하거나 폐기물을 이용하는 등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보일러가 속속 개발 보급되고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열병합보일러가 활성화되는 등 보일러를 통한 에너지이용 효율화 사업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업계도 이러한 국내적 상황에 비추어볼 때 가격이 아닌 기술경쟁을 통한 건전한 업계발전과 함께 특성화된 사업으로 국가 에너지절감 및 이용효율화에 기여해야 할 때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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