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진단, 산업체 실질적 에너지절감 핵심
에너지관리진단, 산업체 실질적 에너지절감 핵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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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고유가 상황의 장기화 등으로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절감을 이룩할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에 대한 투자, 집단에너지 공급 같은 각종 지원으로 금년에 약 77만6천toe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고효율기기 채택제도, VA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에너지절약을 위한 여러 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에너지절약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여러제도의 시행도 에너지관리진단이 없는 절약은 그 효과를 보았다고는 할수 없다.
에너지관리진단은 에너지를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체나 건물, 원가절감 및 생산성향상이 필요한 업체 및 신기술^신설비의 도입을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이용실태에서부터 에너지손실요인까지 정밀분석해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관리진단은 공정별 또는 설비별 에너지절감효과가 5%(전기설비는 3%)이상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개선사항에 대해 진단 완료 후 3년이내 실시하는 사업이다.
원래 진단업무는 70년 대 한국 열관리 협회 발족과 더불어 에너지관리공단이 정부로부터 열관리 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아 열관리 대상 11개 업체의 요청에 따라 시작됐다. 초기에는 진단요원과 장비의 확보에 주력해 열관리(연료부문) 분야 진단에서 출발, 대상을 확대시켜 설비개선 등 시설투자를 통한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추진을 업체에 권장하는 수준이었다.
80년대 열관리진단과 전기관리진단을 병행해 진단업무의 발전이 가속되고 90년대 들어 열관리 진단과 전기관리 진단을 구분 실시하는 심도있는 진단과 외국 전문가와의 공동진단을 통해 진단기법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이루었다.
2000년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진단의 수요 및 중요도는 계속 높아져 질 향상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공정모사프로그램, 열교환기 프로그램을 도입 활용하는 등 세계적인 진단기관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관리용역진단에는 산업체 및 건물의 에너지관리실태를 점검, 손실요인을 도출해 개선방법 및 경제성있는 투자방법 등을 지도하는 산업체진단 및 건물진단.
적외선 열화상장치를 이용해 진단대상설비의 온도분포를 정밀하게 판독하여 보온, 단열상태를 진단하는 열화상진단.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한 중소기업이나 기술 및 자본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에너지사용 문제점을 분석하여 에너지관리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에너지비용을 절감시켜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하고 국가 에너지 절약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중 소 산업체의 열, 전기진단을 실시하는 에너지관리무료진단이 있다.
전력수요관리사업을 위해 한국전력의 자금지원으로 공단에서 위탁수행하는 전기수요관리진단사업으로 자발적협약(VA)의 이행을 촉진하고 에너지절약시설투자확대 유도를 통한 가입대상업체 및 전기에너지 다소비건물의 전기진단을 실시하는 전기수요관리진단으로 구분된다.
에너지관리 진단의 내용 중 열 진단은 열 발생설비, 열 수송설비, 열 사용시설 및 건축물에 대한 열 이용 효율향상에 의한 연료절약요인의 도출 및 개선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수 배전설비, 동력설비 및 전력사용과 관련한 설비 및 건축물에 대한 전기이용효율 제고에 의한 전기절약요인 도출 및 개선효과를 제시하는 전기 진단.
 설비의 보온, 단열상태 점검 및 이상유무를 판단하는 열화상진단으로 나뉘어 진다.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체 용역진단은 1,491업체의 열절감량은 131만 7,052toe, 전기절감량은 28만 8,812toe, 절감액은 3,173억원의 실적을 보였으며 건물 용역진단의 경우 362개업체 4만2,300toe, 전기절감량 1만630toe, 절감액은 130.3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각각의 투자비는 5,124억원, 241.1억원, 투자회수기간은 1.6년, 1.9년 등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에너지관리진단의 효과가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산업체의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다소비사업장 지도사업, 에너지절약설비 보급사업, 노후설비 개체와 같은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절약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에너지절약정책의 근저에는 정확한 에너지관리진단을 통한 실제적인 효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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