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지역난방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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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 200만戶 시대를 열자

최초 열공급 후 17년만에 100만호 달성
年1백만toe 에너지절감·CO₂ 36% 저감
연료규제완화^전기직판허용 뒤따라야

지난 해 말 국내 지역난방 도입세대수가 드디어 100만호를 넘어섰다.
열병합발전을 통한 84%라는 뛰어난 에너지이용효율, 저렴한 열요금, 막대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효과 등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85년 강서지역에서 최초로 지역난방열이 공급된지 17년만에서야 공급세대수 100만호를 넘어선 것이다.
‘100만호’라는 단어는 단순히 지역난방이 국내 난방에너지의 한 주축으로 섰다는 의미는 아니다.
급변하는 에너지산업의 변화속에서 지역난방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대명제인 것이다.
지역난방산업은 내부적으로는 국내 최대의 지역난방전문회사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가 예정돼 있다.
외부적으로는 전력산업구조개편, 가스산업구조개편 등 에너지업계가 그동안의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격동기에 놓여있다.
전력산업의 경쟁체제 도입을 통해 열병합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는 기존의 PPA에서 전력시장에 진입해 원자력발전 등 기저부하와의 경쟁을 시작했고 가스산업구조개편은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지역난방사업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내외부의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지역난방 산업도 한국전력과 지역난방공사의 안양, 부천 열병합발전소 및 지역난방시설이 민영화돼 LG파워로 새롭게 출발해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들어섰다.
이어서 추진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는 LG파워의 경우에서 알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아닌 지역난방사업을 포함한 국내 난방에너지 산업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고있는 지역난방사업은 그동안 이 분야의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중인 도시가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왔다.
대규모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지역난방지역고시를 통해 대규모의 수요처를 확보하고 기존지구에 대한 난방방식 전환으로 새로운 수요처를 개발해온 것이다.
저렴한 요금과 편리한 사용으로 인해 지역난방사는 도시가스사와의 경쟁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있지만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는 이러한 경쟁을 더욱 세게 불러일으킬 것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민간기업체는 기업의 이윤을 최대의 목표로 하고 전 분야에 대한 생산성 제고활동을 벌인다.
그러나 지역난방 사업은 대규모의 장치사업으로 막대한 초기투자비가 들어가는 반면 인건비, 생산시설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수요개발에 따른 열공급판매의 확대에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는 기존 지역난방과 도시가스와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할 뿐 아니라 현재 일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역난방과 지역난방과의 경쟁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가 탄탄일로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민영화가 지연되고 있고 이들 주민들이 제기한 소에 의해 증권거래소의 상장심사도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한전 발전자회사와의 수열요금 인상에 따른 열요금 인상은 투자자들에 대해 지역난방공사의 가치를 떨어트릴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변화를 고려했을 경우 지역난방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지역난방 보급을 이끌었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감소하고 있어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난방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해나간다는 방침으로 자원회수시설의 소각열, 쓰레기매립가스 등의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규모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2006년 159만2천여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또한 도심 재개발 및 빌딩 밀집지역에 대한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인 CES(Community Energy System)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기술(주)의 ‘수도권 지역난방 열원 및 연계 배관망에 대한 고찰’자료에 따르면 앞으로의 열수요는 수도권지역에서 급격히 증가해 지역난방 확대보급의 가능성은 대단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도 이후 열공급 대상자로 현재 예상한 세대수에 따른 열부하는 2001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평가된 것이다.
이러한 예측은 수도권 지역은 물론이고 지방에서도 동일할 것으로 예측돼 지역난방의 확대보급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는 평가다.
건국대학교 선우영 교수는 ‘지역난방방식의 에너지절감 및 환경개선효과’ 연구를 통해 지역난방은 중앙난방대비 연료사용 절감율은 58%에 이르고 에너지비용절감율은 73%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에너지관리공단이 분석한 지난해 지역난방보급을 통한 에너지절감효과는 일반방식대비 39.5%로 약 1백만toe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환경오염물질 배출량도 황산화물 23.6%, 질소산화물 27.2%, 먼지 64.3%를 줄여 총 2,960톤의 대기오염물질 감소효과를 가져왔고 특히 지구 온난화효과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를 기존방식보다 36.3%나 적게 배출해 총 579,224tc의 배출저감효과를 보았다.
즉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난방방식이 지역난방인 것이다.
이러한 효과를 예상했기 때문에 지역난방 태동기의 정책담당자들은 산업화의 진작에 따른 환경오염 확대와 새로운 에너지절약시스템을 보급이라는 대명제에서 지역난방시스템을 선택하고 집단에너지사업법 제정, 특정설비 투자세액 공제, 석유의 수입·판매부과금 환금 등 각종 자금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지역난방 보급으로 통한 에너지절감효과와 대기오염 방지효과는 막대하다.
이러한 지역난방의 보급을 위해서는 기존의 정책과는 다른 새로운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역난방 확대보급을 위해 추가 열원 건설시 투자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과 분산형 열원부지 확보를 위한 사항을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지역에서 기공급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열공급 기준을 마련하고 동 아파트의 열배관 철거 및 재설치에 따른 투자비에 대한 처리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청정지역 고시지역에 대해 LNG만을 사용하도록 되어있는 사용연료 규제를 완화해 지역난방의 경제성을 강화시키고 열병합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지역난방 공급지역내에서는 직판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의 지역난방 사업은 전력사업 구조개편에 따른 긍정적인 사업여건 제공 등 제반여건이 강화될 경우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신규사업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서두에 기술했듯이 지역난방 보급세대수 100만호를 달성하기 위해 17년의 세월을 소비했다.
100만호에서 200만호로 가는 기간을 10년으로 아니 5년으로 줄여 국가적인 에너지절약효과와 대기오염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인터뷰> 이원걸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연료규제 해제로 산업경쟁력 높이겠다”

시장원리 의한 경쟁체제 확립, 시장참여 적극 유도
구역형집단에너지시스템 보급위한 제도방안 수립할 것

 - 지역난방이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 지 17년만에 공급세대수가 100만호를 넘어섰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정부는 열병합발전소로부터 나오는 폐열을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지역난방의 확대보급을 위해 지난 93년 제1차 공급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인 확대보급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열병합발전소 등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을 통해 시간당 8,786Gcal의 열과 1,333MW의 전기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전체 세대의 8.5%인 100만1천 세대에 지역난방을 보급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사용효율이 높고 전력부하 평준화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냉방은 연평균 보급율이 102%에 달하고 공급 건물수가 매년 98% 증가하고 등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습니다.
지역난방 보급의 성과를 에너지 효율과 환경측면에서 평가한다면 95년 이후 현재까지 총 850만 TOE의 에너지 절감효과와 연평균 34%의 오염물질을 저감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역 냉방을 통해 하절기 첨두부하를 완화한 것도 지역냉·난방 보급의 성과겠지요.
 -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는 등 지역난방산업도 에너지산업의 구조개편에 따라 급격한 환경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정부의 지역난방에 대한 정책의 기조는 무엇입니까.
 ▲ 집단에너지 산업도 에너지산업 구조개편으로 인해 민영화가 추진됨에 따라 시장원리에 의해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서 도시가스 사업자 및 주택건설사업자의 집단에너지 사업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신규택지개발지구에 대해서는 집단에너지 사업주체의 객관적인 심사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요금체계는 사업자 및 사용자를 보호하는 선에서 조정하되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택지개발의 한계로 인해 연계 운영과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의 경제성 확보가 절실한 사항이라고 판단해 향후 도심 재개발 및 재건축 지역에 대한 지역난방 공급 방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기존 지역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에너지 선택권을 부여해 공정한 경쟁에 의해 지역난방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 지역난방이 확대보급될 수 있었던 것은 타 난방방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점도 큰 요인이었습니다.
 ▲ 현재 연료비 기준으로 1년간 세대별로 동일한 양의 난방에너지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도시가스 개별난방의 난방비가 지역난방에 비해 약 30∼40% 가량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열병합발전소를 활용해 지역난방을 확대 공급하기 위해 그간 저렴한 난방요금을 유지하여 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열병합발전소에 생산되는 열과 전기간의 원가구조를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 이 지역난방 소비자와 전기소비자간의 형평성 유지에 부합하고, 경제 및 사회정의 측면에서도 타당하므로 최근 열병합발전소의 전기와 열간의 생산 원가 배분 구조를 조정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에너지 산업 구조 개편에 맞춰 수익자 부담원칙을 정착시켜 나 갈 계획입니다.
 - 국내 지역난방사업은 투자비에 비해 이익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적자를 면치 못하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해결책은 어떠한 방안이 있겠습니까.
 ▲ 지역난방사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서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지역난방의 보급확대를 위해 편익이 특정지역에 돌아가는 점을 감안,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소비자와 공사비 부담금을 분담하고 도시미관 개선으로 개발 이익이 증가되는 점을 감안해 택지개발사업자는 열원시설 부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에서도 에너지 절약,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초기 투자비 부족분에 대해서는 융자지원을 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재정형편을 고려해 부지 제공 및 투자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소각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해 원가를 절감하고 소규모 구역형 열병합발전소(CES)의 확대 보급 등 지역난방의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 지역난방은 저급연료를 공해를 최소화하며 사용해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입니다. 유독 우리나라만 연료사용을 규제해 경쟁력 저하, 저급연료 사용 저하, 고급 연료 이용증가 등 지역난방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역난방 연료 사용규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환경부의 ‘청정연료등의사용에관한고시’에 의하면 서울, 부산, 광주 등 37개 도시에 신규로 지역난방 시설을 건설할 경우 의무적으로 LNG를 사용토록 되어 있습니다.
만일, 지역난방 연료로 LNG를 사용할 경우 B-C유 등 다른 연료에 비해 생산단가가 약 30% 인상돼 사업자의 수익성 악화로 신규사업의 추진이 곤란해지거나, 열요금 인상에 따른 사용자의 부담 증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난방은 오염방지 시설 설치를 통한 집중적인 관리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으므로 대기환경보전법에 명시된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준수하는 범위내에서 사업자가 선택적으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향후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청정연료등의사용에관한고시’를 개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난방 열요금 분석>

獨日佛에 비해 상대적 저렴

국내 단일요금제·해외는 多요금방식 채택
수열요금 인상요구 따라 10월부터 9.8% 올라

해외 지역난방사업자의 열요금은 국내와 같이 단일요금제가 아니라 지역별, 사업자별로 요금체계가 상이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내 32평 아파트의 연간 난방사용량 13.6Gcal를 기준으로 세금을 제외한 각 나라별 연간 난방비를 비교할 경우 연간 52만8천원(부가세 제외, 10월요금 9.8%인상 미반영)인 지역난방공사에 비해 덴마크 93만1천원, 독일 82만1천원, 프랑스 77만4천원, 일본 187만6천원 등으로 절대금액에서는 저렴한 수준이다.
물론 각 국가의 물가수준 등을 고려할 경우 이러한 절대적 측면만을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 열요금 저가화 정책으로 일관해온 국내 정책 때문에 열요금은 국제적으로도 타 난방방식에 비해서도 저렴한 상황이다.
국내 열요금의 규제방식은 99년 8월까지는 정부의 인가제였으나 집단에너지사업법(제17조)의 개정으로 99년 8월부터는 산업자원부에서 정하는 상한요금의 범위내에서 사업자가 신고하는 신고제로 변경됐다.
이중 생산원가의 50% 상당을 점유하는 연료비는 국제유가 등의 변동에 따라 연동해 조정토록 하고 연료비 조정시마다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신고토록 규제장치가 마련돼 있다.
보통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열요금은 약 3.7%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 경우 32평 아파트는 연간 2만1천원의 난방비가 증가하게 된다.
국내 열요금은 10월부터는 감소발전량 보상방식으로 결정되던 수열요금기준이 54.4% 인상되게 됨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이에 연동하는 안산도시개발, LG파워 등의 요금이 11.4% 인상됐다.
산자부는 주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중 추후 1.6% 인상하기로 해 실제 열요금 인상폭은 9.8%다.
그러나 열요금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수열요금 인상안을 높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발전자회사간의 협상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난방 민영화 새로운 도전을 향해>

 에너지산업의 민영화 추세속에 지역난방 역시 민영화의 길을 걷게 됐다. 민영화는 지역난방 요금의 현실화를 기반으로 지역난방 사업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역난방 요금 인상은 수용가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으나 이러한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지역난방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편집자 주>


지역난방사업 본격 경쟁체제 돌입 예고

난방사업 지각변동… 효율경영 등 민간기법 도입
단기내 열요금 인상우려… 장기적으론 장점많아

지역난방사업의 민영화 바람이 거세다.
이미 안양, 부천 지역의 열병합과 지역난방설비가 LG파워로 매각됐고 지역난방공사도 민영화 작업이 한창이다.
지역난방공사가 민영화 되면 자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주식회사와 안산도시개발주식회사 및 중국 진황도 동화열전유한공사의 최대 주주도 바뀌어 실질적으로 민영화의 길을 가게된다.
여기에다 현재 서울도시개발공사가 위탁운영중에 있는 서울시의 강서·노원 집단에너지시설도 위탁기간이 끝나면 민영화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지역난방도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108만 지역난방 열공급 세대 중 65만여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는 난방에너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도시가스사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같은 지역난방사업자끼리의 경쟁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내 지역난방의 열요금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파워의 예에서도 볼수있듯이 민간기업이 적정이윤 창출을 위해 열요금을 인상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는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함에 따라 효율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해져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지역난방의 경우 규모를 감안해 볼 때 전력이나 가스산업에 비해 민영화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민영화가 비교적 손쉽다는 평가로 전력, 가스 등 타 에너지산업의 구조개편 촉진을 위해서도 민영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는 전체의 36%의 주식상장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모하고 36%는 지분매각을 통해 소유권을 이양한다는 것이 기본계획이다.
그러나 주식상장을 통한 민영화의 결과는 지역난방 사용주민들이 제기해 놓은 3대 소송의 결과에 달려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주식상장가처분 신청의 경우 2차례의 법원기각을 거쳐 현재 대법원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증권거래소가 주식상장가처분신청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주식상장을 허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대법원에 계류중인 주식상장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어야만 당초의 민영화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주식상장가처분신청이 대법원에서도 기각될 경우 민영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분권 등 확인의 소’와 ‘위헌소송’도 현재 법원에 계류 중에 있으나 주식상장가처분신청의 경우와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주식상장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곧 타 소송의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스공사의 경우 공모가격이 높아 주식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난방공사는 주식상장가처분신청이 기각된다는 가정하에 회사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시행중에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수익가치, 자산가치, 상대가치 등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3대 기업가치를 평가하면서 향후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자신해 국내외 에너지기업에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발전자회사와의 수열요금 인상안이 확정돼 열요금이 인상된 바 있지만 이를 장기열요금 협상으로 마무리한다면 오히려 안정적인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민영화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도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엔론의 파산으로 인해 자금력을 가진 외국기업들이 국내에너지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고 대부분 가스산업구조개편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매각시 얼마나 많은 국내외 기업의 참여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역난방이란…>

대규모 열원플랜트로 생산된 열 일괄공급

규모 경제성 따라 연료 이용효율 높아
국내 열병합방식 주종 에너지이용효율 극대화

지역난방은 아파트단지, 빌딩, 상가 등에 보일러 등의 개별적인 열생산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공해 방지시설이 완비된 대규모 열원플랜트를 통해 경제적으로 열을 생산해 일정 지역 전체에 난방열, 냉방, 급탕, 생산공정 등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일괄 공급하는 합리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이다.
지역난방은 정부에서 규제하는 환경기준을 맞추기 위해 환경오염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열병합발전으로 인한 에너지효율향상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며 보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난방을 통한 난방은 기존의 난방방식인 중앙난방이나 개별난방에 비해 대형 플랜트에서 대규모의 열을 생산해 규모의 경제성과 효율적인 연료의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발전 후 생산되는 폐열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을 통해 지역난방 열을 생산할 경우 열과 전기를 독립적으로 생산하는 기존방식에 비해 두배에 달하는 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쓰레기소각열, 산업폐열, 히트펌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할 수 있어 미활용에너지 이용에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측면에서도 개별난방이 광범위한 설치로 인해 대기오염방지와 관리가 용이치 않고 중앙난방은 현실적으로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가 불가능한데 비해 지역난방은 오염원의 분포와 배출이 집중돼 있으므로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지역난방은 연중 24시간 난방 및 급탕용 온수를 공급받고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여타 난방방식에 비해서 편리함을 인정받고 있다.
지역난방열을 생산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열병합발전소 방식과 비열병합발전방식인 열전용플랜트, 소각로, 산업폐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에서 지역난방 열원으로는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한 열병합방식이 주방식으로 사용되고 비열병합방식은 보조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로는 국내 지역난방사업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한전 발전자회사로부터 수열을 받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향후 독자적인 열병합발전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용대상지역도 기존의 수도권 위주에서 벗어나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지역난방 보급현황>

태동 17년 110만戶 열공급

지역난방공사 63만호 열공급 산업 이끌어
전국으로 보급확대·쓰레기소각열 이용 활성화

‘전체 세대 중 보급율 9%, 110만호 지역난방열 공급’ 지역난방 도입 17년만에 이뤄낸 국내 지역난방 정책의 성과다.
지난 85년 11월 서울 강서구 목동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목동신시가지에 최초로 지역난방을 도입한 이후 93년 주택 2백만호건설 계획에 편승해 분당, 평촌, 중동, 일산 등 수도권 4개 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면서 국내 지역난방 사업은 활황세에 들어섰다.
환경오염의 폐해를 인식하고 새로운 대규모 에너지절약시스템 보급의 필요성이 인식되면서 지역난방은 에너지절약과 환경개선효과라는 두가지 명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지역난방 보급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기관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설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85년 한국전력, 서울시, 에너지관리공단이 국내 지역난방사업의 구심점으로 설립한 지역난방공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국으로 지역난방사업의 영역을 넓혀갔고 현재는 63만1천여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지역난방 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지역난방공사 63만1천여세대를 위시해 2001년말 기준으로 국내 지역난방 공급호수는 서울시 19만5천여세대, 부산시 3만여세대, LG파워(주) 19만5천여 세대 등 110만호에 이르고 있고 난방빌딩수 2,281개, 냉방빌딩수도 278개소에 달하고 있다.
열공급지역도 목동, 노원, 강남, 분당, 수원, 고양, 안양, 부천, 안산 등 수도권과 대구, 청주, 김해, 인천신공항, 오산, 광주, 부산 등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목동신시가지에서 시작해 이제는 제주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 지역난방이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지역난방 8개 사업자들이 보유한 시설은 9,025Gcal/h의 열과 1,367MW(한전발전자회사 시설 제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2002년 5월말 현재 발전보일러 2,615t/h, 발전기 1,285MW, 열전용보일러 3,026G/h이 가동중에 있다.
지역난방 공급지역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남서울, 분당, 강남, 고양, 용인, 대구, 수원, 송파, 청주, 양산물금, 김해, 마포상암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고 서울시가 강서, 노원을 LG파워(주)가 안양, 부천을 부산시가 해운대, 안산도시개발(주)가 안산을 한국CES(주)가 광주상무, 인천공항에너지(주)가 인천국제공항, (주)포스코가 포항에 각각 지역난방 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부산정관지역 2만8천여세대에 대한주택공사가 인천논현지구에 2만4,200세대에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지역난방공사가 12개 지역에 63만1천여호의 주택, 1,367개 난방빌딩, 162개 빌딩에 냉방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는 119만여호, 부산시는 3만여호, 안산도시개발은 2만5천여호, 한국CES는 난방 9개빌딩, 냉방6개 빌딩, LG파워 19만여호, 인천공항에너지1천여호, 포스코가 5천여호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단지 열병합사업자 중 오산에너지가 오산운암지구에 8,594세대, 에너지관리공단 대전3·4공단 열병합발전소가 3,306세대, 사이스이천이 1,530여 세대에 각각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난방은 쓰레기소각열 이용을 통해 미에너지 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고양, 수원, 대구, 강남(일원), 김해, 송파 지역의 쓰레기소각열을 열원으로 이용해 147Gcal/h를 수열받고 있으며, 13.3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서, 노원지역의 쓰레기소각장에서 45.5Gcal/h를 수열받고 5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LG파워도 안양과 군포, 부천에서 각각 9Gcal/h를 수열받고 12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시가 부산 해운대로부터 13Gcal를 수열받고 한국 CES가 광주 상무로부터 16Gcal의 수열과 1.8MW의 발전을 하고 있으며 안산도시개발도 쓰레기소각열을 공급받고 있다.



 <해외의 지역난방 보급현황>

아이슬란드 보급율 85% `에너지절약의 총아'

덴마크 핀란드 폴란드도 50% 넘어 활성화
가스연료 비중낮고 미에너지활용율 높아

지역난방은 해외에서도 다양한 미에너지활용과 열병합발전을 통한 에너지이용효율화라는 측면에서 활성화돼 있다.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각국은 지역난방을 195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해 현재 정부의 주요 에너지 시책사업 중 하나로 추진중에 있다.
이들 국가의 정부는 투자비의 장기저리 융자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현재 지역난방의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에서 지역난방은 연료로서 LNG를 주로 사용하는 국내에서와는 달리 유연탄 등의 저가연료 사용을 통해 요금을 낮추고 있고 생활쓰레기 등 미활용에너지를 적극 이용하는 한편 완벽한 공해방지 설비로 환경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지역난방 보급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와 폴란드로서 전체 난방에너지의 85%와 52%를 지역난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폴란드는 시간당 4만4,183Gcal의 시설용량을 보유하고 연간 1억2,047만Gcal의 열을 생산하고 있다.
사용연료로는 전체의 82%의 플랜트가 석탄을 열원으로 사용하며, 유류와 가스가 각각 6%씩을 차지해 값싼 에너지원인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북유럽 국가중 덴마크와 핀란드도 50%의 높은 지역난방 보급율을 보이고 있다.
덴마크는 시간당 1만3,300Gcal의 시설용량을 보유하고 매년 2,683만2천Gcal의 열을 생산하고 있으며, 판란드는 1만5,317Gcal/h의 시설용량에 매년 2,475만9천Gcal의 열을 생산하고 있다.
스웨덴은 38%의 보급률에 2만4,940Gcal/h의 시설용량, 매년 4,002만Gcal의 열을 생산하고 있다.
사용연료를 살펴보면 덴마크는 석탄과 가스가 각각 45%를 차지해 동일한 비율을 보이고 이들 화석연료를 주열원으로 활용하는 반면, 핀란드는 석탄 28%, 가스 35%로 가스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핀란드의 경우는 생활쓰레기, 히트펌프, 목재칩 등 자원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29%에 달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유류가 11%, 석탄 8%, 가스 6%로 화석연료의 비중이 낮은 대신 전체의 75%를 자원재활용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어 지역난방 열원으로써의 자원재활용 부문의 선두국가로 손꼽힌다.
이밖에 독일, 오스트리아 등도 15%에 달하는 지역난방 보급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급율이 9%, 시설용량 시간당 6,299Gcal, 열생산량 연간 1,221만2천Gcal로서 아직 북유럽 국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용연료도 전체의 64%를 가스(LNG)로 사용하고 유류가 30%를 차지해 이들 연료의 비중이 대단이 높은 상태이다.
 반면 쓰레기소각열 등 자원재활용에 대한 비중은 6%에 불과해 활용이 가능한 미활용에너지를 발굴해 지역난방의 열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난방 확대보급 무엇이 문제인가>

사업자 경영합리화^정책적 배려 공존필요

획일적 연료규제 환경시설 설치로 해결 가능
환경규제, 농도규제에서 총량규제로 전환해야
전기직판 허용…원자력 등 기저부하와 경쟁 안돼

정부주도의 지역난방 사업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를 통해 경쟁체제가 본격적으로 갖춰지게 된다.
이 경우 지역난방사업자들은 경영효율성 제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등 독자적인 생존방안을 모색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지역난방사업이 에너지절약, 환경개선에 국가적으로 큰 기여를 하는 만큼 경쟁체제가 갖춰지더라도 정부의 정책을 통해 독자생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주고 지원책을 일정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역난방사업은 사업초기에 많은 투자비가 집중적으로 소요되고 투자비의 회수도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장치산업이다.
사업자의 자체자금만으로는 막대한 소요자금 조달이 어려워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일정기간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각 사업자들도 경쟁체제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력, 가스 등 지역난방과 연계된 사업의 참여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전력하는 한편 지역냉난방, 구역형집단에너지(CES)사업,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등 신규산업의 진출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체제에 있는 산업, 즉 가스산업, 전기산업체와 공동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난방사업이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역난방사업자들은 무엇보다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천연가스(LNG) 이외의 연료사용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천리도시가스가 용인동백지구와 인천송도지구에 대한 사업권을 포기한데서 보듯이 타 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LNG를 연료로 사용하면서 지역난방의 경제성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동안 연료규제로 인해 지역난방사업은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획일적인 연료규제 시스템에서 탈피해 유연한 연료정책으로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난방은 열원플랜트에 오염원이 집중화돼 있어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관리가 쉽다.
여기에다 탈황시설, 전기집진기, 저녹스 버너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장치를 채택하기 때문에 충분히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탈황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지역난방사업을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하고 황 함유량을 기준으로, 농도규제 위주에서 총량규제 위주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경우 오히려 환경방지시설 설치 및 기술개발 투자유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한전의 발전자회사가 가스공사로부터 도매가격으로 직접 LNG를 공급받고 있는 반면 지역난방사는 도시가스사업자로부터 소매가격으로 공급받고 있도록 하고 있는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을 수정해 발전용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받아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집단에너지사업자가 생산한 전기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전기직판권 확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열병합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부터 보조를 받아 나름대로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점차적으로 전력산업기급의 보조가 줄어들고 종국에는 같은 입장에서 원자력발전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기저부하와 가격적으로 경쟁해야 한다.
원자력, 화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과 열병합으로 생산된 전력은 가격적으로 상대가 안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다.
장현식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국내 집단에너지사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사업자의 경영효율화 노력과 함께 지역난방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일정기간 동안의 정책적 배려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하고 “CES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전력, 가스 등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연계사업으로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존사업체 이외에 지역난방사업을 추진중인 사업자로는 현대건설, 한국주택공사 등이 있다.
신규사업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난방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다각도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방 지역난방사업 활성화 방안>
지역별차등요금제

초기투자비 크고 수요개발 늦는 지방서는 긍정적
수도권 요금 인하 지방은 높아져 주민반발 클 듯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역별차등요금제’의 도입은 기본적으로 현행의 열요금 체제로는 지방에서의 적자를 메우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지역난방사업은 초기에 장치설치비 등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반면에 지방에서는 수도권에서처럼 단기간내에 열수요의 포화연도를 맞기가 어려워 자금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93년 9월 수립된 ‘집단에너지공급 기본계획’에 의하면 당초 지역난방 보급세대수는 2001년까지 180만호로 예정돼 있으나 현재 108만호의 세대에 지역난방이 공급되는데 그치고 있다.
 지역난방 보급세대수가 계획보다 감소한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든 IMF에 의해 주택건설이 침체돼 지역난방 보급가능세대수가 적어졌고 기본계획 수립시기보다 LNG 사용의무지역이 확대돼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는 지역이 낮아진데 큰 영향이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대규모의 택지개발이 적고 열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경제성이 떨어지짐에 따라 지방에서의 지역난방 보급율이 저조하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별차등요금제는 지방에서의 지역난방의 보급을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실제로 일부 지역난방사업자는 지역별차등요금제를 중장기적인 지역난방의 확대보급 방안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2개 이상의 개별적인 지역난방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업자는 지역난방공사, LG파워, 서울도시개발공사(서울시 위탁운영)로 이들은 각각의 열생산시설에서 열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원가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모두 단일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중 LG파워는 안양과 부천, 서울도개공은 강서와 노원으로 각각의 사업장당 거리가 멀지않아 지역별차등요금제의 실시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난방공사도 수도권연계배관망이 구축돼 있는 수도권의 경우 제도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구, 청주, 김해, 양산 등 각 지사별로는 제도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역별차등요금제를 실시할 경우 열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른 수도권 지역은 열요금 인하가 이루어지고 적자상태에 있는 지방지사들은 열요금이 인상돼 지방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제도시행의 어려운 점이다.
또한 수도, 전기 등 타 공공인프라 요금이 지역별로 동일요금을 적용받고 있는 것도 제도시행의 어려움이다.
결국 지방지역난방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써 지역별차등요금제 도입은 긍정적이나 제도시행에는 많은 난제가 있다는 평가다.



지역난방의 새로운 미래 CES

분산형 전원으로 지역난방, ESCO 등 관심
경제성 높아 시설교체^재개발에 인기 있어

최근들어 에너지·환경문제의 중요성이 커져가는 반면 대규모전원의 입지확보 및 송전선의 루트확보는 어려워져 분산형 전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산형전원으로의 가능성은 연료전지, 태양광발전 등 대체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많은 시스템이 거론되고 있지만 보급가능성이 가장 크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는 구역형집단에너지시스템(CES)이 꼽히고 있다.
CES는 일반적으로 도심지 밀집지구를 대상으로 열병합발전설비를 주열원설비로 채택해 전력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배기가스열을 폐열회수장치를 회수한 후 2∼5개 빌딩에 냉·난방을 동시에 공 급하는 사업을 뜻한다.
CES는 열병합발전설비 가동에 의한 에너지절감이 가능하고 분산형 전원으로서 국내 전력부하 평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외에도 도심지 인근의 하수폐열 등 미활용 에너지원의 이용에도 효과적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완전히 상업화된 CES는 없지만 지역난방사업자들은 물론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도시가스사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빌딩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자들이 CES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00여개 사업자가 150여개 지구에서 CES를 운영중에 있으며, 운영주체도 일반전기사업자, 가스사업자 이외에도 부동산 임대사업자, 지자체 등 다양하다.
한국지역난방기술(주)가 조사한 ‘국내 CES사업 가능 대상지역 및 시장조사’자료에 따르면 지역난방 연계지구가 21개, 단독 CES는 48개 등 총 69개 지구 824건물에 CES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적용대상 지구는 대규모 빌딩이 증가하고 재개발이나 재건축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조만간 본격적인 CES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상업지구 이외에도 수요의 경제가 확충된다면 충분히 공동주택에도 적용이 가능한 사업으로 평가되고 실제로 코리아코젠 등 일부 사업자들이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CES사업은 서울시와 동 지역내 건물 70개동은 의무적으로 CES를 이용한 지역난방과 냉방을 사용하자는 협의가 합의단계에 와있다.
전문가들은 CES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난방사업과 마찬가지로 LNG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도매가격으로 공급해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직 지역난방에 비해 체계적이지 못한 정책적 지원제도와 자금, 조세의 인센티브도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역난방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냉방>

지역난방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지역냉방에 대해서는 생소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지역난방과는 달리 지역냉방은 대형 상가 및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에 사용이 국한되어 있고 시설준공 당시부터 자체 설계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냉방은 지역난방에서 발생하는 중온수를 흡수식 냉방방식으로 사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어컨에 비해 소음이 적고 한 여름에도 100도에 가까운 따뜻한 물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보급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62 개소, LG파워가 76개소, 인천공항에너지가 16개소, 서울시(서울도시개발공사 위탁운영)13개소, 한국CES 6개소, 부산시(부산도시가스 위탁운영) 2개소, 오산에너지 1개소, 안산도시개발 2개소 등 총 162개 건물에 지역냉방이 공급돼 국내에서는 지역냉방 보급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에어컨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여름철이면 전력예비율 확보에 비상이 걸리고 대규모 발전시설 건설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자원배분의 왜곡현상과 하절기 이후 설비용량의 잉여라는 악순환이 이뤄진다는 지적에 따라 전력예비율 확보를 위한 지역냉방의 성장가능성은 크다는 평가다.
특히 냉매로 프레온가스(CFC) 대신 물을 사용해 환경적으로 뛰어나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 전문가들은 적은 규모의 지역냉방을 위해 대규모의 열병합시설과 지역난방공급설비를 가동시키는 것은 비경제적이므로 일정규모의 지역냉방 공급대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난방社-도시가스社
共存의 길은 있는가

기존지구 지역난방으로 전환 두고 첨예대립
산자부·사업자·소비자 참여하는 협의체 필요

지역난방의 확대보급을 위해서 도시가스와의 균형발전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으로 지적된다.
지역난방사업의 태동기인 94년 전문용역기관을 통해 역할 분담방안이 논의된 바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영업권 분쟁이 계속돼 지역난방 산업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난방사와 도시가스사와의 분쟁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공동주택이 난방방식을 지역난방으로 전환할 경우 발생한다.
기존지역을 지역난방으로 전환하면 이미 매설된 가스배관은 취사용으로만 사용해 가스배관의 사용량이 감소, 이중 투자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도시가스사들의 주장이고 대부분 노후보일러 개체시기에 맞춰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기존 난방설비의 사장화는 미미하고 일부 중복투자의 경우에도 에너지절약 및 환경개선효과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라는 것이 지역난방사들의 반박이다.
지금까지 기존지역을 지역난방으로 전환한 세대수는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66만호 공급세대수 중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체의 24.2%인 16만호가 전환했고 이중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기존아파트가 지역난방으로 전환한 세대는 전체의 3.2%인 약 2만1천호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난방방식의 선택에 대해 소비자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기존지역에 대해서는 양사가 공동설명회를 개최한 후 3/4 이상의 주민이 참석해 2/3이상의 주민이 찬성할 경우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지역난방에 대한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지역난방으로 전환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오히려 지역난방사업자들은 공급능력이 모자라 열수요 요청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시가스사들의 사업환경이 저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양사간의 갈등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져 인천, 부평, 경남1차 아파트 등 16개 단지에 대한 지역난방 공급시도에 대해 도시가스사가 행정심판, 행정소송을 제기, 이중 행정심판은 기각됐지만 행정소송은 아직도 대법원 특별 2부에 계류 중에 있다.
최근에는 삼풍백화점 부지의 아크로비스타와 여의도 리첸시아 주상복합건물 열공급을 위해 지역난방공사가 LNG 공급을 요청했으나 해당 도시가스사들이 자체 공급능력이 부족함을 이유로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양사간의 갈등이 국내 난방사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자칫 주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일부 건물에 대해 준공시기에 맞춰 난방공급이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테스크포스팀(TF TEAM)를 가동해 해결방안을 모색한 바 있지만 양사간의 견해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현재에도 산자부, 도시가스사, 지역난방공사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양사가 난방사업의 양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 신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CES참여유도 및 역할분담 재정립 등의 대책을 통해 공존공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와 지역난방사, 도시가스사,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양사간의 해묵은 대립을 청산하고 사업을 공동수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사업자 소개>

① 지역난방 사업의 백두대간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 전문기업서 종합에너지社로 도약

65만여호에 지역난방열 공급, 세계적 전문회사로 우뚝서
CES, 전력시장 진입으로 미래 대비한다

국내 지역난방사업의 역사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85년 1월 정부의 지역난방확대보급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탄생한 지역난방공사는 87년 서울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잉여열을 활용 여의도, 동부이촌동, 반포지역에 지역난방 공급을 시작한 이래 올 10월 현재는 분당, 고양, 수원, 대구, 청주 등의 11개 지역의 65만호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세계적 규모의 전문 지역난방회사로서 탈바꿈했다.
지역난방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난방사업을 태동시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
진출지역마다 도시가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사업범위를 넓혀왔던 지역난방공사는 민영화를 앞두고 있어 17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어쩌면 올해가 공기업으로서의 마지막해가 될지도 모른다.
민영화를 통해 민간기업으로 재탄생하더라도 지역난방공사는 기존의 민간사업자인 LG파워, 현대건설, 대한주택공사 등과 더불어 다시한번 재도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 모범공기업으로 지역난방 보급에 헌신한 17년

지역난방공사는 회사창립이래 4개년도를 제외하곤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우량 공기업으로서 올해에도 매출 3,822억원, 순이익 445억원의 건실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매립가스(LFG)를 이용한 지역난방사업, 분산 추진돼 오던 소각장과 지역난방시설의 공동건립, 해외 지역난방사업의 진출 등 다각도의 사업을 통해 국내 지역난방산업을 이끌어왔다.
난지도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지역난방열원으로 이용해 성황리에 개최됐던 월드컵을 환경월드컵으로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
난지도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이용해 시간당 13,500kW의 전기와 82Gcal의 열을 생산해 월드컵 주경기장과 47만2천평의 마포 상암 신규택지개발지구, 성산지구 약 16,000호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또한 양산시,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그동안 기관별로 분산추진돼 오던 쓰레기소각장을 지역난방시설과 통합해 공동건립·통합운영키로 함으로서 부지조성비 1백17억원과 시설공사비 1백20여억원 등 2백37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향후 쓰레기소각열 이용에서의 지자체와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했다.
국내 지역난방기술의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 진황도 동화열전유한공사에 지분참여해 국내지역난방기술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비록 지금은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난방 사업의 해외진출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밖에 지역난방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키 위해 지역난방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주)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역냉난방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분석, 기본 및 실시설계, 감리 및 시운전, 열배관 및 열생산시설 비파괴 검사, 열공급시설 개보수 업무, 기타 에너지관련 기술용역 업무를 맡고 국내 지역난방 기술력 확대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로 종합에너지사로 도약한다.

“17년간의 다양한 사업수행은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일 뿐”.
 지역난방공사가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이다.
지역난방사업은 대규모 택지개발을 전제로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신도시같은 대규모 택지개발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으로 신규사업을 통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난방사업을 확대보급하기 위해 장기계획으로 CES사업, 쓰레기매립가스 미이용 에너지를 활용한 집단에너지사업,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진출 등 지역난방사업과 연계한 고부가치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사업중 대표적인 사업인 구역형집단에너지사업(CES)은 도심 건물 밀집지역에 경제적인 난방 및 냉방공급방식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이미 지난 '99년 1월 시범사업 대상지역 열수요조사를 여의도 및 테헤란로에서 시작하고 동년 12월에는 CES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추진의욕이 높다.
현재 상암택지개발지역내 18만평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CES를 도입추진중에 있는데 난지도 매립가스 및 소각장의 폐열을 활용할 수 있어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뿐만 아니라 하절기 전력 피크부하 감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특히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으로 조성되는 전력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중시해 현재 소규모이긴 하지만 청주 등 4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함으로써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설정해 모든 역량과 정성을 다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 지역난방사업허가를 받은 경기도 화성 동탄지역에 약 200MW규모의 중대형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으로 있으며, 경기도 파주지역에도 비슷한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다.
이미 지난 8월부터 청주 열병합발전소를 시작으로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력거래를 개시했으며, 대구·수원 열병합발전소도 10월부터 전력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지역난방보급확대에 대해서도 신규택지개발지역과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역난방 보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69만호를 시작으로 2004년 84만호, 2006년 105만호, 목표년도인 2010년에는 134만호에 지역난방 확대보급을 예상하고 있다.
한난은 매년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고객이 공사의 업무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고객만족도조사를 실시해 관련업무에 반영해오고 있다.
이는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난방공사의 창립이념에도 부합하고 있다.
민영화와 관련해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고 에너지산업구조개편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어려움을 겪고있기는 하지만 지역난방공사는 민영화와 새로운 구조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생각이다.
정동윤 사장은 “민영화와 급변하는 환경변화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편리한 지역난방의 공급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며 “특히 다양한 형태의 사업추진을 통해 궁극적으로 현재의 지역난방 전문기업에서 명실공히 종합에너지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장기비전을 강조했다.
정부에서 실시한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2000년에 이어 2001년에도 1위를 차지한 것이 괜한 것은 아니다.



② 서울도시개발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위탁운영으로 자존심 잃어 서울시, 독자생존 길을 찾자

대대적 시설개보수로 안전성 대폭 향상
폭발하는 수요대비 열원설비 증설 마무리

지난 83년 목동지구 신시가지 개발계획의 확정으로 태동하게 된 강서·노원 집단에너지시설은 87년 목동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국내 지역난방사업의 역사를 시작했다.
85년 11월에 강서지역 94년 12월 노원지역에 최초 열공급을 시작한 후 현재는 서울시내 37만7천호의 지역난방 사용세대 중 목동, 가양, 방화, 등촌 등 강서지역에 9만2천호, 상계, 도봉, 창동, 신내 등 노원지역에 10만3천호 등 19만5천호에 열을 공급하고 있는 서울지역의 최대 지역난방 사업자로 성장했다.
서울시의 강서·노원 집단에너지시설은 에너지관리공단, 대성그룹 산하 서울에너지(주)에 이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에 걸쳐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수탁업무를 수행중에 있다.
서울 도개공은 그동안 택지개발, 아파트 건설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환경에 개선해 온 경력과 중앙난방 시설 등 에너지공급시설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서, 노원지역의 안정적인 열공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서울 도개공이 서울시의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서울시와의 유기적인 협조로 사업수행이 원활하다는 점도 도개공의 위탁운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중 하나.
서울 도개공의 집단에너지시설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환경성을 자랑한다.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돼 있던 강서지역시설이 지난해 11월 재지정된데 이어 동년 10월에는 노원시설도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는 등 뛰어난 환경성을 자랑하고 있다.
뛰어난 환경성을 바탕으로 안전정인 열공급을 위한 노력도 끊임없다.
서울시의 집단에너지시설은 지난 2000년 2월 강서지역 열수송관 파열사고로 강서지구 4만여세대에 열공급이 중단된 뼈아픈 경험이 있다.
이에따라 모든 집단에너지시설의 안전성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그동안 대대적인 보수 및 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강서 주관로 신축이음관 보수공사에 이어 올해까지 총 5,388m의 배관에 대한 개선 및 보수를 끝냈으며, 배관순찰팀을 구성해 공동구와 매설배관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GIS(지리정보시스템)구축을 완료해 응급복구시간을 단축시켜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사건에 대비했다.
올해에는 보일러, 터빈, 열수송관 등 주요 설비에 대해 적극적인 점검 및 보수를 실시했다. 강서지역 385개, 노원지역에 473개 등 총 886개의 항목에 대해 자체점검, 외주보수, 하자보수를 통해 안전한 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강서지역이 7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노원지역은 7월15일부터 9월26일까지 일부 열공급을 중단하면서까지 대대적인 보수를 실시한 것이 안전에 대한 서울도개공이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인가를 보여줬다.
서울도개공은 또한 수요가 폭등하는 지역난방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신정, 신정2지구 지역난방공급을 위한 공사를 2년여만에 마무리지었으며, 이달까지 150톤/h규모의 열전용보일러를 증설하게 된다.
이에따라 앞으로의 강서지역 열공급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과 열요금요청을 상당부문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서울도개공은 올해에는 전년대비 6%, 18% 증가한 190만Gcal의 열과 22만MWh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력거래소를 통한 본격적인 전력경쟁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전력거래소에 가입해 본격적인 전력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거래용전력량계, 원격소 급전자동화설비 등의 시설을 보완해 전력거래소 가입을 위해 완벽한 준비를 해놨으며, 내년 1월1부터 전력시장 참여를 통해 연간 11억6,100만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서울도개공 고정상 집단에너지사업단장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축적한 플랜트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 열공급과 효율적인 운용을 통한 경영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에는 생산관리 등 14개 업무에 대해 정보시스템의 활용을 극대화화해 경영효율을 제고하는 등 많은 부문에서 변화하고 있는 도개공 집단에너지사업단은 이제 최초에서 최고를 꿈꾸고 있다.



③ 안산도시개발(주)

지역난방사의 노하우와 지자체 행정력을 한몸에

안산지역 환경개선^에너지절약에 큰 역할 담당
2007년 5만8천세대 열공급, 지방 지역난방사 선두

‘공업지구인 안산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환경개선을 위하여’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매립지 2만여평의 부지위에 설립된 안산도시개발(주)(사장 노수평)은 안산 고잔신도시 및 주변 기존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지역난방 전문회사로 지역난방사업 지방화의 선봉에 서고 있다.
안산도시개발은 지방자치단체인 안산시와 지역난방 전문회사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공동출자해 시행하는 제3섹터 사업으로 지역난방공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안산시의 행정지원이 적절히 이뤄져 지방 지역난방사업의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이같은 평가는 안산도시개발이 주민들의 지역난방 공급에 대한 호응도가 높고 실제적으로 높은 에너지절감효과와 대기오염개선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도시개발로부터 지역난방을 공급받고 있는 고잔신도시와 인근지역은 정부의 대기질 조사결과 국내에서 가장 높은 대기오염수치를 기록해 무엇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으로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인근에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대단위로 이루어지는데 비해 고잔신도시 등 택지개발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환경 등 주거환경 개선의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산도시개발 설립으로 인한 지역난방 공급은 주민들로 하여금 대기오염 개선효과는 물론 인근 지역난방 미공급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편리한 난방을 사용할 수 있는 이중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안산도시개발은 99년 9월 고잔신도시 1580세대에 초기 열공급을 개시한 이후 2002년 10월 현재 열생산시설 종합준공 1년을 맞아 고잔신도시 20,597세대와 기존지구 6,122세대 등 총 26,719세대에 열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요개발이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올해 총 27만6,982Gcal의 열과 9만5,649MWh의 전기를 생산판매해 2000년 18억9,200만원, 2001년 81억2,400만원이었던 열 및 전기판매금액이 대폭 증가돼 179억6,800만원의 판매액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2004년 4만세대 2007년에는 5만8천여세대 지역난방열을 공급해 수익분기점을 넘어서 명실공히 지역에너지 공급의 최일선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산도시개발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안전성과 환경보호에 가장 큰 힘을 기울였다.
안전하고 차질없는 열공급을 위해서 시간당 62.6MW의 전기와 102G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설비, 시간당 34.4Gcal의 열을 생산하는 열전용 보일러 3기, 시간당 9Gcal를 수열받을 수 있는 소각로 1기, 2만ton의 온수저장능력을 가진 축열조 1기와 총연장 74km의 열배관 등 넉넉한 열공급시설을 확충해 놓고 있다.
특히 포화연도 기준 필요열량 79만8천Gcal의 20%에 해당하는 연간 15만 8천Gcal의 쓰레기소각열을 공급받아 자원재활용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전기집진시설, 저녹스버너 등 최첨단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해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원격환경감시시스템을 운영해 사용단계에서부터 배출단계까지 지속적인 환경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안산도시개발은 최근 중장기적인 회사의 발전을 위해 당초 계획한 온수보일러 3기의 추가설치 대신 열병합발전소를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른 도매경쟁 전력시장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열부하확대를 위한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화지구 1단계 확장단지(317만평)에 대해 집단에너지 공급 타당성 검토를 추진중에 있다.
안산도시개발은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민영화가 되면 새롭게 민간회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민영화의 여부를 떠나서 안산도시개발의 사업의 성패는 국내 지역난방 사업의 지방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④ (주)오산에너지

2002년은 흑자 원년의 해

운암단지-원동-세교 일부지역
2만여가구에 2003년 공급 예정

오산시 원동지역과 운암지구 공장부지 위에 들어설 주택단지에 대성그룹 자회사인 (주)오산에너지가 오는 2003년까지 추가로 2만여세대에 대해 지역난방 열공급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주)오산에너지는 대성그룹 자회사로 2001년 (주)쌍용건설이 운영해 왔었던 공장을 인수하고 원동, 운암동 일대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속속 탈바꿈 함에 따라 효율적인 열공급을 위해 노후된 열병합발전 소를 꾸준히 보수했다.
에너지사업과 관련, 운암지역과 원동 일부지역인 8천6백여세대에 대해 지역난방 열공급을 하고 있으나, 추가로 원동, 세교지역 3만8천평 4천여가구와 벤처기업으로 사용했던 5천8백여평 3천5백가구에 2003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주)오산에너지의 열병합발전소는 LG를 비롯한 제지회사 등 5개 회사와 운암단지와 원동 일부 등 열병합발전 가동률을 24시간체제로 가동하고 있으며, 충남방적이 사용했던 부지 3만8천평 위에 들어설 주택단지에 대해 2003년 도시계획변경이 완료되면 추가로 2만여세대에 대해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그동안 공장부지 등으로 사용하고 있던 대지를 도시계획확정에 따라 건설업체의 분양에 맞춰 공급할 예정으로 오산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오산에너지 관계자는 “타 업종인 가스, 지역난방사가 전체 매출신장을 많이 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회사 열병합은 아직까지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고 “업종의 가격문제와 생산적 가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벙커C유를 사용했던 연료는 물동량의 증가로 상승 이유를 제기했지만 국제유가 인상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은 뻔한 일 이다”고 말했다.
 현재 운암지구와 원동 일부 지역에 열을 공급하고 있으나 타 업종 회사들이 사업에 합류할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폐기물 소각장을 늘려 이들 업종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한편 (주)오산에너지는 1일 35t의 지정폐기물인 산업쓰레기를 주 연료로 하고 있으며, 가동(보일러)155t과 년 57%∼60%의 가동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타지역의 경우 6∼9월 약 3개월을 가동하지만 (주)오산에너지는 하절기의 경우 40% 이상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은 형편이 나은 편이지만 벙커C유를 사용하는 곳은 원유 상승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원유상승과는 관계없이 12개월의 단위로 연료 값이 수요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상조정이 2%이상하면 요금조절이 가능하지만 연료상승으로 사업자는 갈수록 어렵다는게 단점이다. (주)오산에너지는 “집단에너지사업은 기본적인 설비투자가 꾸준히 유지되어야 하지만, 기업의 성장성과 활성화 부분에 자부심을 갖지 못한 것도 어려운 문제다”고 말했다.



<지역난방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

① (주)한국PHE / 콤팩트 유니트 설비

기계실 장비 통합 경제^효율성 높여

 (주)한국PHE(대표 김우희)의 콤팩트 유니트 설비는 종래의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중 아파트 기계실 등에 설치되던 순환펌프, 급탕 및 난방용 열교환기, 자동제어설비, 기계실 내부배관일체를 단일강재 프레임 위에 설치한 에너지 공급용 장비다.
콤팩트 유니트 설비는 그동안 현장에서 수행되던 공정을 공장에서 선수행 함으로서 기존 단품에 비해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당사 공장에서 다단계의 공정을 통해 제작되므로 생산효율이 높아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제품의 기계실 소요면적을 166이라고 봤을 때 이 제품은 100정도면 설치가 가능해 기계실 면적 축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또한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 필요시점에서 납품되므로 기계설비 공사기간 단축효과는 물론 공종간 상호간섭요인이 없이 현장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대폭 개량했다.
제작부터 출고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절차에 따라 제작되며, 출고전 현장도착과 동시에 운전이 가능하도록 각종시험 검사를 통과한 뒤 납품돼 고장율도 최대한 줄였다.



인터뷰/ 김우희 한국피에치이 사장

지역난방 선진화 위해 기술개발 주력

콤펙트설비유니크 개발 300기 보급 성과
몽고 수출 계약 임박·원자력 분야 진출 계획

“앞으로는 지역난방 사용자 설비도 복합화되고 콤팩트한 시스템으로 전환될것으로 보고 이 분야의 기술개발과 보급확대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주)한국피에치이 김우희 사장은 세계적으로 단품위주의 지역난방설비가 복합화되는 현상을 직시하고 콤팩트한 복합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99년 순환펌프, 급탕·난방용 열교환기, 자동제어설비, 기계실 내부배관일체를 단일강재 프레임 위에 복합화한 ‘콤팩트설비유니트’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00년부터 지역난방공사의 수용가 시설규정이 바뀌어 사용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2년간 300기 정도를 보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최고급 자재만을 선별 건설한 도곡동 타워펠리스에 41대를 납품해 설비에 대한 인지도를 대폭 높였다.
열교환기는 지역난방분야는 물론 통신장비, 군용까지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쓰임새가 많아 국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건설업체들이 제품의 품질보다는 가격면에서 선택의 기준을 정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만 기술력이 전제되야 하는 콤팩트 설비 유니트 시장을 선도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실 김사장의 국내 경쟁시장에 대한 설명은 겸손에 가깝다. 현재 전체시장의 34%라는 국내 최대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체시장에서도 대부분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사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연간 50∼60억원에 달하는 원자력 분야를 공략하기 위해 ASME3코드 인증을 준비중이고 해외시장 공략의 시발점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제품 공급이 성사단계에 와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중·대형과제로서 효율이 88%에 달하는 LNG가스엔진인 마이크로터빈엔진에 들어가는 플레이트 핀 타입의 열교환기를 2년여간 개발 중에 있고 증기를 회수해 에너지절감을 이룰 수 있는 밴드콘덴서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김사장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우선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개발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민관합동의 기술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내 지역난방 설비 선진화에 힘쓸 것입니다”고 강조한다.



② 에스비티(주) / 자동제어기기

시스템 600으로 IBS 최적솔루션 제공

 에스비티(주)는 건물자동화(BA), 정보통신(TC), 사무자동화(OA)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인텔리전트빌딩 시스템(IBS)분야의 전문회사로 국내 빌딩자동화 시스템 분야의 강자다.
인텔리전트 빌딩, 빌딩 자동제어, 방범·방제, 전력·조명제어, 지역난방 제어 시스템 및 기기를 사업영역으로 IBS컨설팅, 설계, 시공, A/S, 개발, 생산, 에너지절약사업(ESCO)까지 빌딩관리와 자동제어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품목인 IBS 종합솔루션 ‘SYSTEM 600 APOGEE’는 공조, 전력, 조명, 방범, 방재제어 시스템을 통합 구축하고 OA 및 TC의 유연한 공유기능을 보유한 전형적인 IBS 시스템.
시스템600에는 에스비티가 자랑하는 유닐리티 설비인 MLC, UC, MDU, TEC, MBC, Insight Software 등이 모두 채택돼 빌딩내의 전 생활에 대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만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대폭 확대시켰다.
☎ (02)3459-1802


인터뷰/ 최수범 에스비티(주) 상무

에너지절약형 복합 IES 보급에 전력할 것

지역난방 자동제어기기, 적용효과 대단히 커
고장율 적어 AS요원 놀릴때도·내구성 자랑

“에너지가 절약되는 복합 IBS(Intelligent Buillding System)의 보급에 전력을 기울여 국내 IBS시장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것입니다” 에스비티(주)의 빌딩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주범 상무는 에스비티의 미래에 대해 장미빛 청사진을 밝힌다.
그도 그럴것이 에스비티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지멘스 빌딩 분야의 한국법인으로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IBS 등 빌딩자동화가 주력업종인 에스비티지만 에너지업계에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지역난방 설비에 대해 자사의 지역난방 제어 시스템 및 기기를 보급해 마켓쉐어 40%를 자랑하는 지역난방 자동제어기기의 선두주자이자 ESCO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상무는 지역난방설비에 대해 “지역난방설비에 자동제어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에너지절약과 편리성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편의성과 안전성이 대폭 향상됩니다. 또한 기계실의 합병으로 인건비 절약도 거둘 수 있어 인력적인 측면에서도 경제적입니다”며 지역난방 자동제어기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에스비티의 제품은 타사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이긴 하지만 성능은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제품의 고장율이 현격히 적어 6명인 A/S요원을 놀리때가 있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최주범 상무는 현재 자사의 IBS시스템을 국내에 보급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IBS의 편리성과 효과를 인정해 설계에서까지 반영해 놓고 실제 건설시에는 비용상의 이유로 일부 단품들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고 국내 IBS시장의 현주소를 꼬집었다.
“그러나 IBS의 보급은 전세계적인 추세로 국내에서도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보급이 늘고있어 전망은 밝다는 판단입니다” 에스비티가 국내시장에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하니웰 등 국내의 라이벌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지멘스의 기술력은 장장 100여년에 걸친 것입니다. 100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습니다”고 자신한다..
영업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번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라는 최상무.
치열한 국내시장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 최상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영업계통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영업맨이기 때문이다.


③ 금호미터텍 / 열량계

자가진단기능 통해 신뢰성 회복

 금호미터텍(주)(대표 김상철)은 지난 97년 금호전기에서 분사한 후 매년 25%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계측기 업계의 선두주자이다.
지난 99년 12월에는 코스탁에 상장한 후 ‘21세기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세계적 종합계측기업인 GE, ABB 등과 경쟁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현재 SK글로벌과 합작법인으로 ‘제너텔(Xnontel)’을 창립하고 무선검침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을 위한 열량계를 생산, 공급한 금호미터텍은 정밀도, 내구성 등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열량계를 위해 서방의 선진관리기법을 국내에 도입했다.
이 회사는 또한 원격 및 수동검침 적산 열량계를 개발해 에너지절감, 인력 및 인건비의 절감, 자가진단기능으로 통한 신뢰성 확보, 요금정산의 효율적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김상철 사장은 “지역난방을 위한 메인 열량계에 대해서 100% 공급을 하고 있는 등 열량계의 수준은 세계적이다”며 “지난해 매출 350억원 중 10%이상을 기술개발로 재투자하는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④ 신한콘트롤 밸브(주) / 차량유량조절밸브

유체적 발란스 완벽, 타 동력 필요없어

 신한콘트롤 밸브(주)(대표 김승완)는 지역냉·난방 및 아파트, 대형빌딩의 냉온수·중온수 시스템에 사용되는 차압유량조절밸브 등 각종 밸브류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차량유량조절밸브는 변유량 펌프 사용시 최대, 처저 압력변화에 관계없이 세팅된 유량과 △P를 유지하도록 하는 장비로 변유량시스템에서 냉난방의 부하에 따라 압력 및 수량이 수시로 변동하므로 적정한 제품선택이 요구되는 주요 지역난방 설비중 하나다.
이 회사의 제품은 부하내에서 요구되는 정유량, 변유량만을 보내어 유체적 발란스를 이뤄 모든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하고 자력식이므로 타 동력이 필요치 않다.
밸브포트 설계를 Cage Equal Percentage Type & Cage Quick Openning Type로 구성하고 HAGAN-POIS-EUILLE의 이론식을 근거로 해 성능이 뛰어난 것도 큰 장점이다.
신한은 최근 주택공사와 함께 스트레이어, 온도조절밸브, 자동정유량벨브 등을 통합한 복합형 밸브를 개발해 보급중에 있다.
☎ (02)784-3603



⑤ 동보중공업(주)

열전용 보일러의 자존심 수주실적 기술력 최고

연구개발·기술력향상으로 고객맞춤서비스 제공
업계 최초 코스닥 등록, 철탑산업훈장 포상도

‘30여기를 납품실적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지역난방용 대형 온수보일러 메이커’동보중공업을 일컷는 말이다.
동보중공업(주)(대표 이중기)는 지난 71년 동양보일러주식회사로 출범해 현재까지 30여년을 넘어선 세월동안 보일러 외길을 걸어온 국내 대표적인 산업용 보일러 전문업체다.
지난 92년도엔 산업용보일러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해 주위를 놀라게도 했다.
그동안의 실적만도 9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신도시 지역난방용 보일러등 25기 납품, 91년엔 에관공 지역난방본부 가양, 방화, 등촌지구 지역난방용 보일러 3기 납품한 성과가 있으며, 일본 미쓰이조선과 보일러 설비에 대한 기술협약을 맺어 보일러 기술의 선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안산도시개발에 2기, 북수원지역난방에 2기, 상암·김해지구에 온수보일러 등 지금까지 100∼200T/Hr의 다양한 대형보일러를 제작했다..
무엇보다 동보의 자랑은 자체 기술연구소를 갖추고 자본과 기술을 투자해 연구개발 및 기술력 향상으로 고객 요구의 맞춤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소용량보일러에서 열병합보일러에 이르는 보일러의 열설계, 구조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진국 수준의 보일러 기본설계 기술을 보유했고 철구조해석 프로그램과 열응력해석 프로그램 도입으로 국내의 산업용 보일러 및 열병합플랜트의 신뢰성을 제고시킨바 있다.
 산업용보일러 컴퓨터 디자인 프로그램과 폐열보일러 설계 프로그램, 강제 순환식 폐열보일러 설계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그 공업소유권을 보유한 것도 자랑할 만한 기술개발의 성과로 손꼽힌다.
이밖에도 보일러용 컴퓨터 자동제어 외 효율 자동계측장치를 개발하고 그 공업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미쓰이(MITSUI)조선(주)의 보유기술 품목인 고압 대용량급 수관식 보일러 MB형 MO형 설계, 제작, 설치등에 관한 기술도 도입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0년 철탑산업훈장 등 각종 에너지관련상들을 수여받은 바 있다.
동보중공업은 21세기의 보일러는 기술혁신적이며, 에너지 절약적이며, 환경친화적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3가지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부설기술연구소와 생산현장의 기술인력들이 끊임없이 개발 노력하고 있다.



⑥ (주)강원보일러

종합플랜트 업체로 우뚝 세계시장 개척에 앞장

이란 SOUTH PARS 프로젝트 연달아 수주
보일러에서 황회수설비까지 턴키사업 수행

“이제는 종합 플랜트다”
(주)강원보일러(대표 박덕구)는 앞으로의 중대형 보일러 시장의 미래는 종합 플랜트 사업에 달려있다는 판단아래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시장은 이미 단일 보일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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