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형·캔두형 가격경쟁력 평가키로
한국표준형·캔두형 가격경쟁력 평가키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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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자원부가 신월성 원전 노형 선정과 관련 한국표준형과 캐나다 캔두형에 대해 재평가 작업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재평가 작업의 초점이 환율과 물가상승 등을 감안한 가격부문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져 캔두형의 도입가격이 그동안 노형선정이 미뤄진 결정적인 이유인 동시에 향후 노형선정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산자부는 한전을 통해 두 노형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평가작업을 토대로 늦어도 11월 경에는 노형을 결정할 계획이다.
캔두형에 대한 이번 재평가는 지난 98년 월성 원전 노형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 이후 2년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당시와 지금 상황과의 차이점을 비교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신월성 원전 노형 선정이 미뤄진 이유가 캔두형의 도입가격 결정에 있어 IMF 상황인 지난 98년과 현재를 비교할 때 환율 등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는 그동안의 관측이 문제의 핵심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캔두형의 처음 도입 당시와 지금과는 환율 등에 있어 크게 다르다”며 “이러한 상황 자체가 가격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 점이 노형 선정의 핵심변수다”고 밝혔다.
산자부가 한국표준형과 캔두형의 가격경쟁력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실시하기 한 만큼 그동안 캐나다 측과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협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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