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 소형원전 해외진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 소형원전 해외진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조승범
  • 승인 2023.12.1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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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원전 10분의1 크기 ‘스마트’ 원전 수출 추진 위해 양기관 맞손
기존 원전(왼쪽)과 일체형 원자로인 스마트의 구조(오른쪽)
기존 원전(왼쪽)과 일체형 원자로인 스마트의 구조(오른쪽)

[한국에너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SMR인 SMART(스마트) 원자로 상용화를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손잡는다.

스마트는 2012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 소형 일체형 원자로다. 발전 용량이 기존 대형 원전의 10분의 1 규모이며, 용기 하나에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가 모두 포함돼 있다. SMR 중 가장 빨리 실증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형 소형원전 스마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본원에서 진행한 체결식에는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양 기관 실무진이 참석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 현지 인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을 수행한다는 내용이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다.

원자력연구원은 올해 4월 캐나다 앨버타주(州)와 탄소 감축을 위한 스마트 활용 업무협약을 맺고, 9월 캐나다원자력공사(Atomic Energy of Canada Limited, AECL)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원자력연구원은 기술개발자이자 조언가로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등지에서 스마트 수출 사업을 활발하게 개척해 온 사업자로서, 협력해 한국형 SMR의 실물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향후 양 기관은 스마트 실증‧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캐나다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원자력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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