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실적 10분기 만에 흑자 기록
한전, 3분기 실적 10분기 만에 흑자 기록
  • 조승범
  • 승인 2023.11.13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요금 인상·에너지비용 감소 등 플러스 요인 작용해 실적개선

[한국에너지] 한국전력공사가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13일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한전의 3분기 매출액은 24조4700억원, 영업이익 1조996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9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해 호실적을 나타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5조6865억원, 영업손실 6조4534억원을 기록해 한전이 장기화된 적자 구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15조3808억원 감소했다며,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21조8342억원을 기록해, 영업손실이 올해 3분기에는 6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전력 수요 감소에 따른 연료비 감소와 국제유가 등 에너지 비용 불확실성 감소로 한전의 영업비용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 구입량이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에 발목을 잡았다고도 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지난해보다 9331억원 증가해 실적개선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전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 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2022년 4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팔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이 불투명하다며, 최근 내놓은 자구책을 이행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