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전 세계 전력망 확대·구축 시급하다”
IEA, “전 세계 전력망 확대·구축 시급하다”
  • 조승범
  • 승인 2023.11.06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배전망 부족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생산전기 활용 못해

[한국에너지] IEA(국제에너지기구)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은 늘어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원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활용할 송배전망이 부족해 전기를 제때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40년까지 지구 둘레의 2천배에 달하는 4970만 마일(약 8000만km)의 송배전선을 추가·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해 생산한 1500GW 가량의 전기가 활용되지 못하고 대기 중인데, 이는 송배전망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150GW는 지난해 전 세계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의 5배에 이르는 양이다.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는 화석 발전에너지보다 전력 부하가 크고 변동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전력망이 부족하면 화석에너지를 사용할 때보다 더 큰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계획성 없이 지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력망 구축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IEA는 전력망 구축에 있어 각 나라마다 문제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인도 등에서는 ‘유틸리티의 재정 건전성’이 전력망 구축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이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높은 비용 및 금융접근성’이 문제가 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수용 및 규제 개혁의 필요성’이 전력망 구축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