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국정감사, 김 사장 자질 논란 여야간 신경전
산자위 국정감사, 김 사장 자질 논란 여야간 신경전
  • 조승범
  • 승인 2023.10.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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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사장직 수행,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

[한국에너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가 19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국감은 김동철 한전 사장에 대한 자질 논란으로 여야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 사장은 한전 업무 현황 보고에서 “글로벌 전력산업은 에너지 수급 불안과 실물 경제 침체로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러·우 전쟁 장기화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한전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미리 예측하여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전은 제2의 창사를 목표로 고강도 재무 개선과 강력한 내부 혁신을 시행 중”이라며 “한전의 본업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미래 전력원 건설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에 따르면 한전은 내부 혁신을 위해 본사를 축소해 효율화하고 성과 중심의 성과 보수제를 추진 중이며, 사장 주관 비상혁신 위원회를 가동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시스템 고도화 ▲고품질 전기 확보 ▲재해재난 체계 ▲정전으로 인한 국민 불편 최소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전 수주 ▲수소암모니아 신사업 개척 ▲전기차 충전 사업 ▲마이크로그리드 확충 ▲핵심 R&D사업 확대 ▲해상풍력 사업 확대 ▲ESG 경영 정착 등을 핵심 목표 사항으로 추진 중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업무 현황 보고를 통해 “한수원은 안전한 원전 건설·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원전 확대를 통해 에너지 가격 변동성 완화에 기여하는 사업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한수원의 2023년 중점 추진 업무에 대해 ▲에너지 안보 확립과 탄소 중립 대응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 ▲2조원 규모 협력업체 유동성 자금 수혈 ▲국내 신시장 개척 및 판로 개척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총력 ▲SMR 조기 사업화 ▲친환경 분산형 그린에너지 사업 착수 등을 꼽았다.

황 사장도 한수원이 현재 고강도 혁신을 통해 재무 구조 건전화를 꾀하고 있고 운영 체계를 혁신해 원전 안전운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SG 경영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위원 질의 시간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의 자질에 대한 여야 의원들간 신경전이 주를 이뤘다.

이날 정청래(더불어 민주당) 산자위 위원은 첫 번째 위원 질의에서 김 사장에 대해 “에너지 전문가도 아니고 에너지 정책 맡아본 적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보은 인사를 통해 사장이 됐다”고 비난해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이철규(국민의 힘) 위원은 김 사장에 대해 “(김 사장이 국회의원일 때) 에너지 문제 산업 정책 다루던 산자위원장 출신이라 전문성이 없지 않다”며 이에 대해 맞받아쳤다.

김 사장은 자신에 대한 자질 논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사장직을 수행하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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