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협회, 수소 산업 진출 고려 중
도시가스협회, 수소 산업 진출 고려 중
  • 조승범
  • 승인 2023.10.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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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화 시대에 발맞춰 도시가스 업계도 변화할 것”
김 부회장 취임 100일 하루 앞두고 언론과 대화

[한국에너지] 16일 도시가스 협회가 서울 역삼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에너지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회와 기자들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협회 한 관계자는 에너지 산업이 요구하는 도시가스 업계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앞으로 ‘에너지 사업 다각화’, ‘도시가스 기술 발전을 통한 수익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선기 상근부회장은 “내일이면 취임 100일째를 맞이한다. 기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도시가스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협회는 지난 7월 10일 임시 총회를 통해 김 부회장을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미국 카네기멜론대 정보통신기술학(석사)을 전공했으며, 제4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지식경제부 산업환경과장 ▲산업통상자원부 홍보지원팀장▲바이오융합산업과장 ▲자원안보정책과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산업정책관 ▲KOTRA 방산물자지원센터장을 역임했다.

이날 협회 관계자는 “탄소 중립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도시가스 업계도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청정에너지로 분류됐던 도시가스가 신재생에너지원에 가려 현재는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낙인찍혔다”면서 “도시가스 업계 전체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를 주도하는 등 도시가스 업계의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일본에서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상업화한 상태”라며 “협회 차원에서 해당 사업에 진출할지 고민 중”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LNG선에 도시가스를 싣고 판매하는 일이 주 업무였던 도시가스 업계에게 탄소 중립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거세다”며 “이러한 변화에 도시가스 업계 전체가 발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도시가스 협회가 지난 3월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2023년 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통해 전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한 내용이다.

당시 도시가스 협회는 탄소 중립 대응 및 수소 사업 진출에 대한 목표를 밝히고 ▲도시가스 역량 강화 ▲수소경제 참여를 통한 수소사업 기반 조성 ▲수소혼입 안전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또 다른 도시가스 협회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에서 현재 올 겨울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도시가스 수입 물량에 대해 부족을 겪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도시가스 업계 소매 쪽에서는 문제가 없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나 가스공사에 문의해 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18일 가스공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수입 물량의 80% 이상을 장기 계약 하고 있고 부족분은 현물로 채우기 때문에 겨울철 대비용 도시 가스 수입은 차질이 없다”며 “가스공사는 2021년과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물량 조달에 차질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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