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 시민에너지 기업 활동 시작...신재생사업 개발이익 주민들과 공유 목표 선언
부산에너지 시민에너지 기업 활동 시작...신재생사업 개발이익 주민들과 공유 목표 선언
  • 조승범
  • 승인 2023.10.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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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부산에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유)은 부산에너지(주)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수익의 우선 수혜자가 되도록 하는 개발공개념 시민에너지기업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에너지(주)는 햇빛・바람・해양력 등 지역의 풍부한 자연 자원을 지역민들이 권리를 갖는 공유자원으로 규정하고 태양광・풍력발전소 개발이익을 주민들에게 우선 나누는 공개념 시민에너지회사이다.

이를 위해 부산에너지(주)는 부산시 지정 사회적기업인 한에전과 부산시민햇빛에너지협동조합 등 협동조합 2곳, 재생에너지 보급 촉진을 추진하는 비영리법인 1곳, 지역기업 에너지전문기업 2곳 등 모두 6개 기관・기업과 부산지역 에너지사회적경제기업협의체(가칭) 구성원으로서 모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부산에너지(주)는 부산지역 공공 유휴부지에 주차장형・옥상형・수상형・기타형 태양광 100M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민해상풍력, 바이오 및 폐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사업 등과 분산형 전력체계에 맞는 유지・보수서비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자체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부산에너지(주)는 부산시와 지역 에너지기업・기관의 참여 유치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군이 공공개발을 주도하는 제4섹터형 기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3년 내 탄소중립시대를 이끄는 부산지역 대표 신에너지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에전 관계자는 “태양광 100MW는 부산지역 4만8천여가구의 소비전력을 담당할 수 있고 매년 2천2백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6만여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갖는 규모로 부산지역 현안인 재생에너지 보급비율 확대에 새로운 장을 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익형태양광개발을 선도해온 우리지역 기술진 등이 16년여 경험을 토대로 설계한 시민직접투자 또는 채권형 참여 구조 등을 통해 개발수익의 최소 30%부터 많게는 100%까지 지역민들에게 환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구자상 (사)초록지붕 상임대표 겸 부산시민햇빛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은 “탄소중립시대 지역 에너지시스템은 기존 중앙집중식의 공급체계에서 벗어나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거대 독점에너지기업에 종속되거나 의존하지 않는 분산형・분권형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부산에선 그동안 부산시라는 공공조직이 주도하는 부산에너지공사 추진을 10여년 이상 해왔지만 정부 당국의 불승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추세를 반영한 새로운 방식으로의 부산형 에너지 공공개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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