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027년까지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 기업 육성한다
산자부, 2027년까지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 기업 육성한다
  • 조승범
  • 승인 2023.09.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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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수출전략·품질인증 등 5년간 20억 지원

[한국에너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번째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신규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확대로 전 세계적인 원전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들은 과거 원전건설 중단 등 영향으로 설비제조능력이 약화돼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기회가 열리고 있다.

산자부는 ‘원전 중소· 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발표해 수출경험은 없으나, 수출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수출 전 단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년간 원전수출 계약은 143건, 5억3000만불 수준이다. 수출방식은 공기업이 수주한 프로젝트 하도급 계약이 대부분으로 단독 수출은 13건 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월 원전 공기업과 협력업체 간 동반진출을 확대하고자 ‘원전설비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기업을 동반진출과 독자수출, 두 분야로 육성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나온 이번 공고는 기술력·수출 준비도·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10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2027년에는 지원 대상 기업을 60개사까지 확대해 총 100개사에 대한 수출 지원을 펼친다.

원전수출산업협회, 한수원, KOTRA, 원자력협력재단, 무역보험공사 등 5개 기관들이 지원 대상 기업의 시장조사, 수출전략 수립, 품질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체결·납품까지 밀착 지원한다.

산자부에 따르면 기업당 최대 지원규모는 연간 4억 원, 5년간 20억 원(금융지원 제외)이며, 향후 참여 지원기관을 확대하고 지원범위도 넓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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