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 현대·기아에 2500억 규모 전기차 부품 공급
LS이모빌리티솔루션, 현대·기아에 2500억 규모 전기차 부품 공급
  • 조승범
  • 승인 2023.08.22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V 릴레이 공급계약 체결...오는 2025년 상반기 공급 목표
지난해 분사 이후 1년여만에 누적수주 1조원 돌파
LS이모빌리티솔루션 EV 릴레이 제품 사진
                                             

[한국에너지] LS ELECTRIC(일렉트릭)의 전기차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LS e-Mobility Solutions)이 현대·기아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22일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기아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V 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함으로써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이 부품은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GM·르노·다임러·폭스바겐·볼보·포르쉐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공급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인 현대·기아가 전동화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EV 릴레이 수요가 유지되는 것은 물론, 현대·기아와 보다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년여 만에 릴레이 및 BDU(Battery Disconnect Unit)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7천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천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에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산부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의 50%를 전기차로 생산하라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포드 등 미 자동차 빅 3 업체들도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설명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현대·기아 수주를 포함, 회사 설립 1년만에 1조원 수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북미 공장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활용하면서 지엠,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커들과 적극 협업해, 전기차 부품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EV 릴레이 및 BDU 전문 부품 기업이다.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에서 물적 분할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05년 현대차와 국산 EV릴레이 개발에 착수하고 2007년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현대차에 납품을 시작으로 GM·르노·폭스바겐·볼보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