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대규모 ESS 구축한다
제주도에 대규모 ESS 구축한다
  • 조승범
  • 승인 2023.08.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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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제주지역에 전력수급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 완화를 위해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장주기 ESS는 에너지 저장 용량이 커서 정격출력으로 최소 4시간 이상 장시간 방전이 가능한 ESS를 의미한다.

그동안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 자원으로서 ESS 도입 필요성이 논의돼 왔으나, 전력도매가격(SMP) 단일가격으로 보상하는 현 전력시장 체제에서는 고비용인 ESS의 실질적 보급이 어려웠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에 전력계통 포화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제주도에 우선적으로 장주기 ESS 중앙계약시장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또 산업부는 제주 장주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입찰공고를 계기로 국내 최초의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쟁 입찰에 참여한 발전사업자들은 4시간 이상 운전가능한 260MWh 규모의 ESS 설비를 건설, 운영하고 15년간 낙찰가격으로 보상을 받는다.

산업부는 ESS로 남는 전력은 충전하고 부족한 전력은 방전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의 전력수급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물량은 65MW를 4시간 동안 충·방전 가능한 용량으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내년도 ESS 도입 목표 물량에 해당한다.

최종 낙찰자는 사업자별 입찰가격인 ▲가격지표와 기술능력 ▲화재 및 설비안정성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 평가해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상세한 입찰내용은 중앙계약시장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 공지사항(www.kpx.or.k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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