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배터리 소재, 미국 시장 견인해 글로벌 수출 급성장
국산 배터리 소재, 미국 시장 견인해 글로벌 수출 급성장
  • 조승범
  • 승인 2023.08.10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7월 대미수출 178% ‘광폭’ 증가
유럽에너지포털 “한국 기업, 북미 생산기지 활용해 IRA 우회해야”

[한국에너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국산 배터리 소재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유럽에너지포털(EnergyPortal.eu)은 10일 국내산 음극재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버리고, 북미 생산시장을 활용하는 등 IRA를 우회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7월 양극재 해외 수출액은 98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4.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산 음극재의 대미 수출액도 올해 6억6100만 달러에서 18억3600만 달러로 178% 급증했다. 반면 대중국 수출은 33억7600만 달러로 13% 증가에 그쳤다.

미국으로의 음극재 수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IRA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IRA는 분리막과 같은 부품은 북미에서 제조 및 조립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양극재와 음극재의 경우, 한·미 FTA 덕분에 국내에서 생산해도 '성분 재료'로 분류돼 면세 혜택을 받는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 업계는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양극재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구체 수입량의 약 97%가 중국산이었다.

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중국 전구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생산 기지와 협력, 배터리 제조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유럽에너지포털의 설명이다.

유럽에너지포털은 IRA 규정이 발효됨에 따라 북미 배터리 부품 제조·조립 비중이 올해 50%에서 2029년 10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