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급...오늘이 최대 고비
올여름 전력수급...오늘이 최대 고비
  • 조승범
  • 승인 2023.08.0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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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전력수요 92.7GW 치솟을 듯
정부...“전력수급에 이상없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일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소 전력피크 준비현황 및 상황 발생 시 대응조치 계획 등을 점검하는 모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일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소 전력피크 준비현황 및 상황 발생 시 대응조치 계획 등을 점검하는 모습

[한국에너지]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고 태풍 ‘카눈’이 더운 열기를 몰고 오면서 전력수요가 8일 오후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올 들어 최고 전력수요인 92.7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지만, 재가동한 한빛 2호기에 의한 전력공급에 따른 전력 예비율이 충분하다며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전력 공급능력은 총 104GW 확보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가동이 정지된 0.95GW 규모의 한빛 2호기가 재가동 승인을 받아 6일 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피크 주간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이처럼 충분한 전력공급 능력이 확보된 만큼,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전력수요 피크인 92.7GW를 기록해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력 당국은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기간을 운영 중이며, 현재는 이번주 피크에 대비해 사실상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7일 수도권 지역의 핵심 발전설비인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피크 대비 준비상황 점검에 나서 전기실, 지하발전소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고 설비점검 현황을 직접 보고받는 등 준비상황을 살폈다.

이 장관은 “이번 주 수요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시간대 태양광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제는 오후 낮 기온이 36도까지 올라 94.1GW로 치솟으면서 전력수요는 정부의 예상치인 92.9GW를 뛰어넘었다.

전력예비율은 한때 11.4%까지 낮아졌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 공급 능력 대비 예비 전력 비율을 뜻하는 전력예비율은 일반적으로 10%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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