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의 파수꾼 굴뚝 원격감시체계
대기환경의 파수꾼 굴뚝 원격감시체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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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보분야 우수사례 선정
대기오염물질 배출상황을 24시간 원격 감시하는 굴뚝원격감시체계(TMS, Tele-onitoring System)가 국가정보화 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국무총리 산하 정보화추진위원회는 ‘2004년 국가정보화 평가시행 계획’에 따라 실시한 평가결과 TMS를 운영·관리하는 환경관리공단의 굴뚝원격감시체계가 환경정보화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TMS는 전국의 316개 대형사업장 굴뚝에 부착해 굴뚝으로 배출되는 먼지, SO2 (아황산가스), NOx(이산화질소) 등 7가지 오염물질과 산소, 온도, 유량 등 3개 항목을 1초 간격으로 측정해 환경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4곳의 관제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굴뚝으로 나오는 오염물질 7종에 대해 약 90% 가량을 측정할 수 있어 대기오염물질배출사고의 예방이 가능하며, 오염물질 배출자료는 배출부과금 등의 행정 자료로 이용된다. 이를 통해 얻어진 기술력은 앞으로 총량규제, 배출권거래제 등 오염물질 총량관리업무로 확대된다.
한편 사업장에서는 TMS를 통해 자율적인 환경개선 노력과 함께 공정개선, 원가절감의 효과를 얻고 있다. 연소 조건이나 약품 등을 정확하게 조정함으로써 얻어지는 비용이 20개 사업장에서 약 400여억원 정도다.
지난 97년 여천공단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전국 316개 사업장 782개 굴뚝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대기환경규제지역의 1종~ 3종 사업장 (1종:대기오염물질 발생량 합계가 연간 80톤 이상인 사업장, 2종:20톤 이상 ~ 80톤 미만, 3종:10톤 ~ 20톤 미만인 사업장)이 의무부착 대상이며, 내년 말에는 일반사업장까지 확대된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TMS는 중국 등에 수출이 유망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운영사례집 배포, 세미나 개최 등의 지원을 통해 사업장의 TMS 활용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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