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美크레이턴 카리플렉스 사업인수
대림산업, 美크레이턴 카리플렉스 사업인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20.04.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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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분야…의료용 합성고무 시장진출 선언
미·태·사우디와 석유화학공장 건설사업 지속협력
대림산업이 인수한 부라질 카리플렉스 생산공장
대림산업이 인수한 부라질 카리플렉스 생산공장

[한국에너지신문] 대림산업이 석유화학 사업에 62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크레이턴사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 인수작업을 완료했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 관련 소재기술과 결합해 첨단신소재 육성에 나설 전망이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이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현재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인수로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라텍스·합성고무 생산 공장과 네덜란드 연구개발(R&D)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 벨기에·일본·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판매 조직과 인력, 영업권 등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의료용 합성고무 장갑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천연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업체가 전 세계 공급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의사와 환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합성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이런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시장상황을 볼 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이 매년 8%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기반 합성고무 생산기술에 메탈로센 촉매 등 본인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융합해 의료기기와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산업 분야에 쓸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신소재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 생산공장을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관련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은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태국 PTT글로벌케미칼과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기술을 적용해 연간 8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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