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61MW 사업추진
서부발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61MW 사업추진
  • 조승범 기자
  • 승인 2020.03.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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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3025 로드맵’ 기반 사업추진 2023년까지 일자리 300개 창출목표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자체적으로 수립한 ‘신재생 3025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신재생 설비용량을 6112㎿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부발전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서부 주도형’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 지원을 위한 사업개발 다각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 사업의 펀드기획부터 금융지원, 보험서비스, 발전소 건설, 사후관리까지 전체 사이클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 ‘해나눔 에너지 펀드’의 개발을 완료, 지난해 12월부터 사업자 모집을 시작해 한달 동안 213개 업체에서 201㎿를 신청받아 현재 실사진행 중이다.

해나눔 에너지펀드는 ESS화재로 인해 경직된 시장 환경으로 대출펀드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으나 최근 KB증권과 KB은행이 대주로 참여하면서 1차 사업을 착공했다. 해나눔 펀드 1차 사업은 총사업비 850억원을 투입, 설비규모 태양광 23.6㎿, ESS 68㎿h를 설치할 예정이며 4월에는 2차 사업을 이어나감으로써 단계적으로 200㎿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해나눔 펀드사업은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에게 고정가격 장기계약 체결과 탄탄한 컨소시엄을 통한 펀드상품 제공으로 참여자들의 안정된 수익이 예상되며 태양광사업의 난제였던 ESS연계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최적의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부발전은 지난 12일 군산시가 추진하는 90MW급 군산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군산시는 서부발전의 지역주도형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참여계획에 대한 실행계획, 지역 시공업체 기자재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군산 발전소를 운영하며 보여준 서부발전의 기여도와 주민 친화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군산 새만금 사업은 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비율 20% 달성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과 상생하는 지역 발전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총사업비 80%를 시민투자 기반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하고 수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서부발전은 군산시와 4월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PC업체선정 등 사업의 성공을 위해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관리함으로써 2022년 사업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새만금 등 전북 일원에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전북권 신재생에너지센터 운영인력을 확대하고 군산지역을 서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지역상생 사업의 하나로 지난 1월에 인허가를 취득하고 3월에 착공예정인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17㎿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호발전을 위한 ‘1사 1촌 협약체결’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공계획을 수립했고 200㎾ 규모의 마을태양광 기부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주민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농촌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전국 염해농지 및 영농형 태양광사업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염해농지를 활용한 농지법 개정 이후 국내에서 첫번째로 시행되는 69MW급 태양광 사업으로 신안 안좌에서 4월 착공 예정이다. 

영농형 사업 확대를 위해 실증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 중인데 농촌진흥청과 순천지역의 대학교 및 농업기술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20년까지 1단계 실증사업, 2023년까지 2단계로 실증지역 확대, 2024부터 대규모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풍력발전 사업은 화순풍력 16㎿를 2015년에 준공해 운영 중이며 ESS설비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설비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지난해 전력그룹사 공동개발 사업으로 추진한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를 준공해 금년에는 남해 망운산 35㎿ 육상풍력 등 3개 신규 육상풍력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 2GW의 풍력발전 설비용량 확보를 위해 해상풍력에 집중할 계획으로 74% 비중으로 사업개발이 진행 중이다. 세부 추진사업으로는 2018년 태안군과의 MOU 체결을 통해 충청지역 최초의 400㎿급 해상풍력 개발 사업으로 ‘태안 해상풍력’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해상 기상탑 설치를 마치고 풍황 계측을 시작했다. 아울러 전남지역에 전남개발공사 등과 400㎿급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인 신안지역 ‘공공주도 신안해상풍력 3.1GW 공동개발’ 사업을 개발 중이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전남개발공사, 전력그룹사 등 공공기관이 협업해 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첫번째 사업으로써 국내 풍력분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2030년부터 서부발전 신재생에너지 목표 용량 6.1GW의 약 8.4%에 해당하는 500㎿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1200여개에 이르는 산업단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미분양 산단 증가로 인한 지자체의 고통 분담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가치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료전지의 전력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열을 활용, 자사와 지역농가 또는 집단에너지사업자 간에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팜 연계 연료전지사업’이 있으며 냉난방시스템에 부생열을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에너지비용 절감 및 소득증대에 기여해왔다. 
서부발전은 올해 태양광 16개 사업 604㎿, 풍력 93㎿, 연료전지 25건 560㎿의 착공사업에 대해 검토 중이다. 발전공기업으로서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 및 주민친화형 상생협력 사업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통해 작년 기준 민간 일자리 49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3년까지 태양광 12개 사업, 풍력 13개 사업, 연료전지 11개 사업 등을 통해 신재생사업 분야에서 총 307개의 민간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면서 “신재생사업을 통해 다양한 방법의 상생사업 모델을 확대 추진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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