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와 AFP 등에 따르면 OPEC은 올해 석유 수요량을 일평균 99만배럴로 예상해 지난달 전망치인 122만배럴보다 18.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은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 코로나19 발생이 이번 전망치 수정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병지이자 석유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 하락세가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올해 초반에 한정되지 않고 2020년 내내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OPEC은 내다봤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입처에 대한 3월 선적분 원유 수출량을 줄이기로 했다”며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과 사우디의 원유를 수입하는 아시아 지역 정유회사가 생산량을 줄임에 따라 아람코가 선적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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