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기업, 에너지절감 및 폐기물 재활용으로 '친환경경영' 주목
주류기업, 에너지절감 및 폐기물 재활용으로 '친환경경영' 주목
  • 조승범 기자
  • 승인 2020.02.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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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스 브라더스, 에너지전환 통해 폐기물량 줄여
앱솔루트, 탄소배출량 최소화...탄소중립 달성

[한국에너지신문] 글로벌 주류기업들이 제품생산 과정에서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주류산업에도 신기후체제에 대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에너지 업계에서는 반길만한 소식이다.

'발렌타인'  '얄살루트', '시바스리갈' 을 생산하는 위스키 제조사 '시바스 브라더스'는 모든 증류소에서 에너지절감을 실천해왔다.

시바스 브라더스는 제품생산부터 자원순환 에너지 공정과 자원순환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시바스 브라더스 블랜드
시바스 브라더스 블랜드

증류소에서도 폐기물 재활용, 전력사용 절감,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신기후체제에 부응하는 기업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시바스 브라더스는 지난 2016년 기준 약 42.8톤의 폐기물을 가스와 에너지로 전환했고, 영국 내 32개 증류소에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시바스 브라더스는 에너지절감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류기 내 열압축 장치를 설치해 증기수요를 최대 40%까지 줄이고 LED조명 등 에너지절감 장비를 설치해 연간 1000kWh의 전기를 절약해왔다.

대표적인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 보드카도 병 생산시 재활용한 유리를 사용해 제작하고 증류와 병입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85%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앱솔루트 보드카는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채소나 해조류를 생산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밀 발효 후 남은 고단백 부산물은 돼지와 소의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1% 미만의 폐기물만을 매립하고 있으며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나무를 심어 탄소 중립을 달성했다는 것이 앱솔루트 보드카의 설명이다.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인 제임슨은 지난 2012년부터 미들턴에 있는 증류소의 에너지 소비량과 물 소비량을 28%까지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위스키 제조 후 남은 부산물은 동물사료로 재활용하고 유리병의 80%는 재활용된 원료로 생산해왔다.

이처럼 주류기업들이 에너지절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에너지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장개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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