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필립 킴, 하버드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교수
[인터뷰] 필립 킴, 하버드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교수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8.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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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결합, 매우 중요한 연구분야이다”
필립 킴(Philip Kim) 하버드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교수.
                         필립 킴(Philip Kim) 하버드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교수.

[한국에너지신문] 필립 킴(Philip Kim) 하버드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교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이 개최한 ‘KIER 글로벌데이’에 참가해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물리학 분야 물성의 관계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물질들이 작은 원자단위의 미세한 물질이 됐을 때 양자물리적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와 같은 양자역학적인 부분에 대해 연구이다.

양자역학물리학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응용과학의 기초가 되는 분야로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필립 킴 교수는 “에기연이 마련한 ‘글로벌데이’는 일반 학회와는 달리 전문 분야 외 다른 연구 분야 종사자들을 만나 지식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연구 분야가 에너지 소재 분야와 연관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분야를 연구하나.

A) 물리학 중에서도 물성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식물질에 대한 개발이나, 식물질의 성질에 대한 연구이다. 이러한 물질들이 얇거나 작은 원자단위의 더 작은 물질이 됐을 때 양자물리적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와 같은 양자역학적인 부분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Q) 에기연과는 언제부터, 어떤 분야에 대해 연구 협력을 수행 중에 있나. 

A) 함께 연구를 수행한 지는 1년 반 정도 됐다. 그동안은 보통 물질이 가지는 전기적인 성질에 대한 기초 연구만을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전기적인 성질을 더 활성화할 수 있는 연구에 대한 갈망도 있었다. 마침 에기연에서 외국인 과학자들과 동 분야의 연구 제안을 받고 있다는 안내를 받아 이후 현재까지 수행중인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공유하고 협업하고 있다.

Q) 물리학 및 원자층(Atomic layers)과 같은 신소재 개발 분야가 향후 기후 변화 대응 신기술 개발에 있어 가지는 장점이 있나.

A) 물질 또는 물질의 결합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새로운 연구 분야이고 역사가 길지 않다. 연구 자체의 가능성은 밝으나, 실제 산업의 소재로서 등장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핀의 경우도 처음에는 학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많았지만 쉽게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나노튜브도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나노튜브가 오늘날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실제 기술이 산업에 정착되고 실제로 쓰이기까지는 어떠한 분야이든지 시간이 걸린다. 신소재 분야의 경우는 아직은 전망에 대해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이러한 이차원물질이나 이중결합 물질들이 주는 장점들이 향후 과학적으로 큰 가능성을 가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Q) 에기연의 국제공동연구사업 프로그램이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방향과 역할에 대한 의견은.

A) 기초과학자는 기초과학을 응용과학과 연계할 때 산업과의 연관 연구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반대로 연구자들이 연구한 기초과학 분야의 발견이나 결과를 산업에 적용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기초과학을 에기연에 보급하고 이것이 관련 산업에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에기연과 긍정적인 상생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에기연 방문과 '글로벌데이' 행사를 통해 느낀 점과 소감이 있다면.

A) 비공식적으로는 글로벌 데이를 처음으로 에기연에 제안했다. 글로벌데이는 다른 분야 연구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다. 이는 연구자로서 무척 행복한 일이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가족들이 대전에 있어 항상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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