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세녹스 환경·성능 평가 결과)“휘발유 비해 환경·성능 떨어져”
(산자부 세녹스 환경·성능 평가 결과)“휘발유 비해 환경·성능 떨어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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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데히드 62.1%나 많이 배출… 연비·시동성능도 미흡
세녹스가 환경 및 성능 면에서 휘발유보다 우수하다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지난 12일 세녹스에 대한 환경성능평가 결과 휘발유에 비해 알데히드 배출이 훨씬 많고 엔진 내구성 또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세녹스는 휘발유보다 발암물질인 알데히드를 62.1% 더 많이 배출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료 청정성 면에서 엔진내부에 이물질이 축적될 수 있으며 특히 혹한기에 기온이 영하 25℃ 아래로 떨어지면 정상 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환경, 성능, 안전 등을 고려해 볼 때 세녹스는 절대 허용될 소지가 없는 불법제품이 확실하다” 며 “앞으로 국무조정실, 재경부, 행자부, 법무부, 산자부, 환경부 등 각 부처가 합동으로 필요한 대책을 세우고 더욱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세녹스가 단순히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휘발유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환경오염을 증가시키고 제조·판매자의 탈세 및 불법행위를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고 밝혔다.
반면, 세녹스 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사는 세녹스 환경성능평가 결과가 공정성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평가과정이 투명하지 않았으며 지난 6월에 채취해간 시료를 가지고 평가한 결과는 결코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성능평가위원회가 국가 검사기관인 국립환경 연구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연구소인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한 것도 문제가 있으며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평가위원 구성에서 빠진 것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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