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상반기 사업실적 ‘부진’
SK, 상반기 사업실적 ‘부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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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정제시설 가동률 전년比 11.59%P 하락
국내 에너지 선두기업임을 자부하고 있는 SK(주)의 올해 상반기 원유정제시설 가동률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 하락은 최근 SK 사태로 인한 대외신인도가 하락으로 유전스 한도액이 축소됐고 현금 유동성도 악화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SK의 상반기 원유정제시설 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62%에서 85.81%로 6.81%P 낮아졌다.
특히 SK의 지난달 원유 정제시설 가동률은 75.06%로 지난해 6월 86.65%에 비해 무려 11.59%P 이상 하락했다.
지난 4월과 5월 가동률 역시 80.33%, 77.99%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8.66%P, 9.04%P 낮아져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6월 2,310만9천 배럴이던 제품생산량도 2천만7천 배럴로 무려 310만2천 배럴 낮아졌으며 석유제품 매출 또한 6,279억800만원으로 전월대비 16%P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국내 최대 정제시설을 갖춘 에너지 선두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케 하는 것이어서 SK사태의 파장이 적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LG칼텍스정유는 지난달 원유 정제시설 가동률이 101.69%로 작년 동월의 101.11%보다 0.58%P 상승했다.
에쓰-오일도 지난해 107.13%에서 122.69%로 15.56%P 높아졌으며 현대정유 또한 85.84%에서 90.11%로 4.27%P 상승했다.
한편, 국내 5개 정유사 중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인천정유도 지난해 6월 14.06%에서 올해 21.12%로 상승했다.<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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