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자료 유출·UAE 계약 의혹 “사실과 달라”
한수원, 자료 유출·UAE 계약 의혹 “사실과 달라”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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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결과 ‘유출 없음’ 결론·UAE 정책 따른 계약” 반박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은 일부 직원의 자료 유출 의혹 및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정비 계약 건 등에 대한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최근 연합뉴스와 조선일보 등 일부 매체는 한수원 직원이 해외 재취업을 위해 원전 관련 자료를 무단으로 복사해 유출했다는 내용, UAE  원자력발전소 정비 계약 변경 건이 한국의 탈원전 정책과 인력 유출 등에 따른 불신이 원인이라는 내용을 잇따라 보도했다.

한수원은 “2017년 4월 24일 자체감사를 통해 미등록 휴대용저장매체(외장하드, USB 등)를 이용해 회사자료를 무단으로 복사한 직원을 적발,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했다”며 “기사 속 최 모 실장이 사용한 미등록 휴대용저장매체뿐 아니라 개인 노트북 등을 즉시 압수·폐기했고 복사한 회사자료를 전량 회수·삭제 조치했으며, 감사 결과 무단 복사한 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회사 외부의 원전기술 유출 관련 합동조사단이 이 건과 관련한 외부유출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며, 정보보안 위반행위를 세분화한 징계기준을 수립해 이 사건 이후 정보보안 위반행위는 해임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UAE 원전 정비 단기계약에 대해서도 “지난해 하반기까지 한수원 컨소시엄과 10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었으나, 탈원전에 따라 핵심인력이 유출되면서 국내 원전에 대한 불신이 일어나고, 안일한 계약 협상 태도 등이 겹쳐 계약변경이 됐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현지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는 지난달 24일 “자사의 안전 및 품질기준에 적합한 최고의 정비 수행능력을 갖춘 한수원 컨소시엄을 정비업체로 선정했고, 운영사의 책임과 주도하에 자체 정비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복수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해 한국의 원전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계약 협상 과정에서 장기정비계약의 기간이나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계약 당일 이전에 있었던 어떤 추정치도 공식 입장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또 “정비 핵심인력 유출은 사실무근이며 협상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계약체결을 이루어냈다”며 “한수원 컨소시엄은 우수한 정비능력과 APR1400 운영·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UAE원전 정비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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