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 화력발전소 역할 찾아라
새 시대, 화력발전소 역할 찾아라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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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協, 테크니컬 투어 27일 영흥발전본부 방문
대한전기협회가 27일 국내 테크니컬 투어 행사의 일환으로 영흥발전본부를 찾아 사업소 직원들과 둘러앉아 대화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가 27일 국내 테크니컬 투어 행사의 일환으로 영흥발전본부를 찾아 사업소 직원들과 둘러앉아 대화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화력발전소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 전기협회와 각 사업소 현장의 인력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는 국내 테크니컬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첫 번째 장소로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를 선택해 27일 현장을 찾았다.

테크니컬 투어 프로그램은 속내를 터놓고 진솔하게 대화를 펼치자는 의미의 ‘까톡시찰단’이란 이름을 내걸고 국내 전력설비 현장을 방문하는 행사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부분을 살펴보고 간담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흥발전본부를 방문한 제1기 까톡시찰단은 시민단체·연구기관·기업 등에서 15명으로 구성했다. 발전소 내 전기집진기와 중앙제어실, 저탄장, 석탄 하역부두, 풍력 및 태양광발전 단지 등 주요 설비를 살펴본 후 유준석 영흥발전본부장을 포함한 임직원들과 심층 깊은 토론을 펼쳤다.

유 본부장은 “국내 화력발전소들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비해 석탄화력이 주범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성심성의껏 질문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개인적으로 쉽게 방문할 수 없었던 화력발전소 현장에 와서 평소 관심 있던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며 “특히 발전소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화력발전소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다른 참가자는 “정박한 배에 전력을 공급하는 육상전력공급설비를 비로소 현장에 와서 보게 됐다”며 “많은 화력발전소들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반면, 대국민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오해를 받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협회는 전력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사항과 제1기 까톡시찰단의 만족도 조사 등을 분석해 올 하반기에 제2회 국내 테크니컬 투어(까톡시찰단)를 계획하는 등 전력산업 현장 종사자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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