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석유제품소비 동향)제품별 양극화 현상 뚜렷
(2월중 석유제품소비 동향)제품별 양극화 현상 뚜렷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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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민감한 휘발유·납사 각각 10%·8.1% 감소
2월중 석유제품소비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월중 석유제품소비 동향’에 따르면 유가에 민감한 휘발유와 납사의 소비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유, LPG의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월중 석유제품소비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 늘어났지만 제품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부담 지수가 가장 민감한 휘발유와 석유제품소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납사의 경우는 유가 인상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 8.1%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송용 경유 및 LPG, 벙커C유의 소비는 각각 17.7%, 7.9%,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자동차 운행 감소와 세녹스 등 유사휘발유 판매 증가에 따라 작년 동월대비 10.0% 감소했다.
또한, 납사의 경우 고유가로 인한 석유화학사들의 제조원가 상승압박에 의한 채산성 악화 우려로 전년대비 8.1%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수송용 경유는 레저용 차량증가와 LNG 대체 발전용 수요 증가로 17.7% 상승했으며 LPG는 LPG차량 보급 확대에 따른 운행 증가로 7.9% 상승했다.
벙커C유 또한, 환경규제 강화로 산업용 연료유가 LNG로 대체되면서 전반적인 감소추세에 있으나 LNG 대체 발전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6.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원유도입물량은 지난해 7억9천1백만 배럴에서 6억2천7백만 배럴로 11.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부터 지속된 고유가 상황과 석유제품의 소비 둔화 및 수입증가, 일부 정유사들의 경영개선을 위한 가동률 하향 조정 등이 원인이다.<홍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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