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신재생E 설치 가구에 가상화폐 지급
춘천시, 신재생E 설치 가구에 가상화폐 지급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5.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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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E 혁신도시 추진 로드맵 발표
내년부터 ㎾당 2만~3만원 지급 계획

[한국에너지신문] 내년부터 춘천시내 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면 보조금에 추가로 ㎾당 2만~3만원의 암호화폐를 지급받는다. 지난 14일 이재수 춘천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혁신도시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춘천시는 앞으로 4년간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역 내 유통 에너지화폐 발행, 공공시설 태양광·지열발전소 설치, 에너지협동조합 결성 등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 국비 등 110억원을 투입해 블록체인(암호화폐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가상발전소와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제로에너지 주택을 건축하거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 단독, 공동주택에 연 단위로 가상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식당과 마트, 공공요금도 납부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가상화폐 재원을 공공시설 태양광발전소 설치와 기존 가로등을 LED등으로 교체한 수익금으로 마련한다.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통해 연간 2500㎿h 전력 생산과 가로등 교체로 4500㎿h 전기를 아껴 연 10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시민이 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면 보조금 30~40%에 추가로 1㎾당 2만~3만원의 가상화폐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올해 동산면에 2㎿급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되면 해당 지역 내 540개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면 현암, 금산리 일원을 에너지자립마을로 구성해 주택의 에너지 공급 방식을 태양광·지열 등으로 바꿀 계획도 세웠다.

시민들이 직접 출자해 공공기관 건물, 부지 등을 저렴하게 임대해 태양광발전사업을 직접 추진하도록 에너지협동조합 결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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