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석유공급 적극 협조 약속
안정적 석유공급 적극 협조 약속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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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환 산자부 장관 중동국가 방문 성과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사태와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유업계 대표들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카타르, 쿠웨이트 ,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을 방문해 원유의 안정공급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각국의 방문 성과를 정리한다.

▲ 카타르
신장관은 하마드 카타르 국왕을 예방하고 경제무역부장관, 에너지산업수전력부장관 등 주요 정부인사와 만나 국제유가 안정화 및 우리기업의 플랜트 수주확대 등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장관은 하마드 국왕을 예방한 자리에서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카타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교역 균형과 양국간 투자확대 및 우리기업의 카타르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올해 OPEC 의장인 알-아티야 에너지산업수전력부장관과의 면담에서는 국제유가의 안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12일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OPEC 총회에서 의장국인 카타르가 증산결정을 통한 유가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아시아프리미엄을 해소해 아시아 원유판매가격이 지역별 차등 없이 국제시세에 맞게 책정되길 요청하고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석유 공동비축사업 추진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협력 증대방안을 논의했다.
▲ 쿠웨이트
신장관은 부재중인 알아미드 석유장관에게 대한 서신 및 석유개발공사 사장과의 면담에서 원유의 안정적 공급 및 필요 시 추가 현물공급을 요청하고 아시아 국가들에게 원유를 판매할 때 구미국가들에게 판매하는 원유가격보다 배럴당 1∼2 달러 추가 부과하는 소위 아시아프리미엄을 폐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석유개발공사 사장은 과거 몇 차례 위기 시에도 쿠웨이트가 한국에 대한 원유공급에 차질이 없었고 향후에도 이같은 방침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쿠웨이트의 원유생산은 200만 배럴에 못미치나 4∼5년 내 300만 배럴, 2020년까지 최대 400만 배럴까지 증산할 있음을 밝혔다.
▲ 사우디아라비아
신장관은 파드 국왕과 압둘라 왕세자를 예방하고 석유장관, 상무장관, 공업전력장관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나이미 석유장관은 위기 시 석유의 안정공급을 약속했고 근본적으로 석유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프리미엄에 대해 나이미 석유장관은 아시아지역 수출원유의 가격책정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와 오만유가 기준원유로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4∼5월에 리야드에서 한-사우디 석유광물자원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나이미장관은 석유가격과 관련해 OPEC는 고유가를 원하지 않고 생산국과 소비국이 균형을 이루는 가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유수요가 늘어나는 동북아지역에 대한 공급물량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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