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승용차 1대당 휘발유 소비비용으로 연간 162만 5,5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2001년 한해 동안 차량 1대당 휘발유 구매금액은 연간 162만 5,500원으로 월평균 13만 5,458원을 차량연료비로 지출했다.
이는 2000년 164만 2,695원보다 1만 7,200원 가량이 줄은 것이다.
차량 1대당 휘발유 구매금액은 지난 95년 이후 7년만의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며, 그동안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연료비 지출이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연평균 소비자가격이 ℓ당 1,280원으로 2000년의 1,248원에 비해 32원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1대당 소비량이 1,316ℓ에서 1,270ℓ로 46ℓ 감소해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한해 동안 평균 휘발유가격은 2001년 대비 11원 하락한 ℓ당 1,269원으로 예상되며, 차량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의 감소추세를 반영할 경우 차량 1대당 휘발유 구매금액은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