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油價 32弗 육박
국제油價 32弗 육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네수엘라 사태여파로… 작년 1월 이후 종가로는 최고 기록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지난 24일 현재 32달러선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유사들이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한 석유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자신들의 전략비축분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배럴당 32달러선까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물량에 대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2센트(0.7%) 상승한 31.97달러로 2001년 1월말 이후 종가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 가격은 이달 들어 17% 상승했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는 50%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센트 떨어진 29.61달러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파업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국영 정유공장이 폐쇄된 가운데 군인들은 이날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는 파업 참가자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유가의 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에서는 지난주 330만∼410만 배럴의 석유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정규 거래는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됐으며 지난 25일에는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도 열리지 않아 최악의 상태에 빠졌다.

<강성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