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기후변화센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 오철 기자
  • 승인 2019.03.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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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등과 보급 사업 협약
기후변화센터는 25일 미얀마 양곤에서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코이카와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예 틴 툰 농축산관개부 농업국장,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 사무소장.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기후변화센터는 25일 미얀마 양곤에서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코이카와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예 틴 툰 농축산관개부 농업국장,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 사무소장.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한국에너지신문] 기후변화센터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해 미얀마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강창희)은 25일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농업국 양곤 지역사무소에서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이카가 미얀마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사업 대상 지역에 고효율 쿡스토브를 보급하기 위해 체결됐다. 센터는 농축산관개부의 네트워크와 코이카의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미얀마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 매년 86만 4000대의 고효율 쿡스토브를 보급할 계획이다.

고효율 쿡스토브는 점토와 시멘트를 섞어 제작된 곤로 형태의 취사도구로, 미얀마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취사도구에 비해 열효율이 20%이상 높다. 또 탄소배출량과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쿡스토브 제작도 미얀마 현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숲 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나무땔감 사용량 감소를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 ▲호흡기질환 개선(블랙카본 감소)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기회 제공(땔감 취합 및 조리시간 단축) ▲취약계층 소득증대(지역주민의 스토브 제작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삶의 질 개선) 등 지속가능 발전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국내 배출권거래제도의 ‘외부사업 지침’ 개정에 따라 해외 탄소배출권의 국내상쇄배출권(KOC)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후원 기업들은 지원 비용의 일정 부분을 탄소배출권 형태로 충당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SK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한편, 센터는 지난해 6월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만달레이에서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착수하고 마궤, 사가잉, 만달레이 등 중부 건조지역에서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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