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급·가격 안정세 유지
석유수급·가격 안정세 유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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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즈웰라 원유 도입 미미 충격 없을 듯

최근 벌어지고 있는 베네즈웰라 사태 및 OPEC 총회의 쿼터량 단속, 내년 초 예상되는 이라크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베네즈웰라 파업사태로 인해 미주지역 가격결정의 기준유종인 WTI유가 연중 최고치에 육박하는 배럴당 30.12 달러를 기록하고 그 영향으로 두바이유 역시 배럴당 26.34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자부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시장전문가들과 최근 일련의 사태가 국내시장에 미칠 여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최대 변수라고 할 수 있는 베네즈웰라 사태와 이라크전에 대한 전망에 기인하고 있다.
일단 베네즈웰라 원유의 국내 도입량은 지난해 전체 도입량의 0.17%, 올해의 경우 0.0018%로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어 수급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베네즈웰라 사태가 WTI유의 가격상승을 가지고 오고 이것이 두바이유 등 전세계적인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베네즈웰라 사태가 국내 유가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전의 경우 베네즈웰라 사태보다는 국내 유가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 또한 빠른 시일 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예측기관에 따르면 이라크전이 발발 경우에도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됨으로써 현재 국제유가에 반영돼 있는 전쟁프리미엄이 제거돼 오히려 빠른 시일 내에 국제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자부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내년 유가를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배럴당 21∼24 달러로 보고 있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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