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내년 黑字 전환 기대
석유公 내년 黑字 전환 기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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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원유 가스 생산 본격 돌입

경영혁신 해외생산 광구 순익 늘어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서 에너지자원의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해가 2003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기업으로서는 한국석유공사를 당연 꼽는다.
98년 950여명에 달했던 직원수를 99년말 760여명으로 감축하고 사업성이 낮은 광구 10여곳을 지분매각 또는 양도 등으로 구조조정과 사업을 적절히 이루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2003년 도약을 위해 사업부분에서도 사업비 지원을 빼고는 한국석유공사 자체사업으로 흑자를 이루어 내겠다는 경영혁신이 뚜렷이 보이고 있다.
경영혁신은 물론 해외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해외 생산 광구의 순익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해외 원유 매출은 지난 99년의 1,004억원에서 2000년에는 1,454억원으로 44.8% 늘었으며, 순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35억원에서 424억원으로 무려 1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공기업으로는 한국석유공사가 울산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 공사와 베트남 15-1광구 원유생산을 하기 위해 내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등 산유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12월부터 가스를 뿜어낼 동해 가스전은 매장량이 2000억입방피트(LNG 400만톤)로 앞으로 14년간 하루 5,000만 입방피트씩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역으로는 경남 전지역과 부산지역에 공급하는 일만 남아 있다.
석유공사는 국내 광구 개발 사업은 물론 해외사업에 이르기까지 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국내 현실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79년 설립된 이후 꾸준한 탐사와 개발로 국내·외 유전개발에 적극 추진했다. 또한 본격적인 해외유전개발에 힘입어 지난 11월 현재 13개국에서 17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중국, 베트남 11-2, 16-2광구 등 9개 광구에서 탐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11-2광구에서는 900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발견했고, 베트남 16-2 광구에서는 내년 5월까지 2차 탐사정을 시추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베트남 15-1 광구, 리비아 NC174광구, 베네수엘라 오나도 광구, 예멘 마리브가스전에서 원유 및 가스개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석유공사의 노력이 앞으로 국가 에너지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의 에너지자원에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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