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격상승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주유소 폐업 늘어
아파트가격상승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주유소 폐업 늘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9.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상승으로 기름마진 적은 주유소의 업종전환으로<2002-9-14>
최근 강남과 분당 등 아파트가격 상승과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수도권 지역의 주유소 폐업이 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지역에서 주유소 폐업이 늘고 있다.
최근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원용근)가 발표한 내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98곳의 주유소가 폐업했으며 특히 수도권지역인 서울지역이 27개소 경기지역 25개 주유소가 폐업했다.
지역별로는 광역시가 26개소로 부산 11개, 대구 4개, 인천 7개, 광주2개, 대전 1개, 울산 1개소가 폐업했으며 기타지역으로는 충북 1, 충남 1, 전북 3, 전남 2, 경북 7, 경남 6개 등이었다.
한편 폐업한 주유소를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19개소, 2월 8개, 3월 6개, 4월 16개, 5월 12개, 6월 14개, 7월 23개소로 총98개소가 폐엽해 특히 부동산 값이 폭등한 작년 말과 올 7월에 폐업이 집중됐다.
최근 2-3개월새 전국 주유소에는 국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보다 드럼(200ℓ)당 2만원 이상 싼 휘발유와 경유가 석유제품 대리점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등 작년 하반기이후 정유사와 석유수입사의 석유제품 현물가격 인하경쟁으로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주유소 폐업이 늘고 있는 것을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폐업주유소가 증가하는 것은 부동산 가치의 상승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남의 경우 지난해 연말에 비해 지가가 2배가량 상승하면서 마진이 적은 주유소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그 자리에 빌딩을 짓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주유소가 대부분 도심 또는 도심외곽의 교통요지에 위치해 부동산 가치가 높기 때문에 이를 마진이 적은 주유소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려는 생각들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한 수도권 중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유소 폐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덕용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