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국제유가 배럴당 25달러선 유지할 것
산자부, 국제유가 배럴당 25달러선 유지할 것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9.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소비 탄성치 1.0이하 유지로 에너지 소비 낮아져 안정될 것<2002-9-9>
산업자원부는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된 분석에서 연초에 비해 최근 크게 올랐지만 배럴당 25달러 이하(이하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산업자원부 김동원 자원정책실장은 지난 4일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임박설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정책으로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 지난달 27일 배럴당 26.58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말보다 약 50%가량 급등했으나 올해 남은 기간에 23∼25달러 선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실장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이 올해 안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 당장 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고유가 상황은 오래 계속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라크 수출물량이 세계수요의 1%로 미미한 데다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산유국의 증산가능성이 있으며 소비국의 비축유 방출 등 국가간 공조체제가 확립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산자부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탄성치(에너지소비 증가율/국내총생산 증가율)’가 4년째 1.0 이하를 유지해 에너지를 덜 쓰는 방향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고 있고, 올해 처음 석유소비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5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에너지 소비가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급격한 석유소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는 이달 중 국무총리 주재의 '국가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석유수급 대책반'을 가동하면서 가격 급등시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이덕용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