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산업 효시 SK 제1상압증류탑 철거
국내 정유산업 효시 SK 제1상압증류탑 철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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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압증류탑의 역사성·상징성 감안 영구 활용방안 마련<2002-8-28 19:07>
국내 정유산업 역사의 효시로 국내 최초 정유공장인 SK(구 대한석유공사) 제1정유공장의 상압증류탑(A-Tower)이 퇴역식을 갖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SK(주)울산Complex는 지난 달 28일 지난 64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정유공장(일산 3만5천 배럴)으로 가동을 시작 39년간 원유를 정제해 온 제1정유공장의 상압증류탑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SK관계자에 따르면 제1정유공장에서 HAC(High Acidy Crude 酸度가 높은 계통의 원유)
유분을 처리하게 됨에 따라 상압증류탑의 재질 변경이 불가피해 8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실시하는 정기보수작업 기간 동안 기존의 상압증류탑 및 부대 설비를 신품으로 교체하게 됐다고 철거 이유를 밝혔다.
SK 울산Complex는 지난달 27일 오후 제1정유공장 현장에서 조재수 사장 및 관련 임직원, SK계열사와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압증류탑 퇴역식을 갖고 국내 정유산업의 역사와 그 궤적을 함께 해 온 상압증류탑의 퇴역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제1상압증류탑은 높이 40m, 직경 3.7m 의 크기로 내부에 31단의 트레이(Tray 液氣분리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 39년간 약 7억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하였다.
한편 SK는 증류탑이 가지는 역사성 및 상징성을 고려 영구 보관 및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압증류탑은 원유를 가열과 냉각의 방법을 이용, 비등점 차이로 분리해 내는 정유공장의 메인 설비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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