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위해 뛰는 동서발전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위해 뛰는 동서발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2.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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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 우측)과 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가운데 좌측)이 21일 ‘해외 CDM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 우측)과 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가운데 좌측)이 21일 ‘해외 CDM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동서발전, 아프리카 가나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약

고효율 쿡스토브 50만대 보급…총 150만 톤 온실가스 감축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아프리카 가나 현지의 취사도구 고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을 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21일 서울 강남구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강창희)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가나에 쿡스토브(Cook Stove) 보급을 위한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의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

쿡스토브는 나무땔감, 숯을 주 연료로 한 고효율 취사도구다. 금속, 시멘트, 진흙 등을 소재로 제작되며, 연료 사용량을 20~30% 이상 절감하여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조리시간을 단축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이 협약으로 한국동서발전은 기후변화센터와 협력해 아프리카 가나에 1년간 쿡스토브 50만 대를 공급하게 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쿡스토브 제작 비용, 유엔 CDM 사업 등록·검증비용 등을 지원하며, 기후변화센터는 쿡스토브 보급 및 운영, 사업관리 업무를 맡는다. 또한, 발급된 감축배출권(CERs)은 1개 당 1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실적으로 계산돼 한국동서발전으로 이전된다.

이번 사업은 취사용 연료사용량을 절감하여 4년간 약 15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된다.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가나 주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쿡스토브는 현지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지역 일자리도 창출된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기후변화센터와 협력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하고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내외 다양한 감축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지역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협약 체결

산업용 고효율설비 도입…온실가스 10년간 1만 톤 감축 효과

동서발전은 국내에서도 지역 중소기업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18일 울산· 경남지역 중소기업 12개사 및 에스피앤지(대표자 이정림)와 ‘온실가스 감축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업은 우양사, 영진, 태양정밀, 대한이엔지, 제일단조, 엠텍, 명진기공, 덕성테크윈, 성원아이앤디, 동광선재, 에스앤더블류, 에스디테크 등이다.

동서발전과 협력중소기업들은 고효율 설비 교체건의 외부감축사업 등록 추진, 향후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가 발굴, 환경컨설팅을 포함한 중소기업 상생 멘토링 사업 등에 협력한다.

중소기업 12개사에 설치된 인버터형 고효율 공기압축기 교체 사업은 향후 배출권거래제 외부감축사업으로 등록된다. 10년간 1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KOC)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88ha(약 18만 그루)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KOC)은 외부사업으로부터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량 중 정부에서 최종적으로 인증한 감축량으로 배출권거래제에 활용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및 검증, 설비 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에스피앤지는 설비 유지보수와 컨설팅을 담당하며 참여기업 12개사는 감축설비 운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동서발전에게 이전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과 감축사업을 발굴해 동반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올해 2018년 정부협력 대중소기업 에너지동행사업과 그린크레디트 발굴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총 14개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개선 비용을 지원했다. 그 중 2개사에는 감축설비를 도입해 외부사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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