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인수에 국내정유사 등 10곳 인수 의사
인천정유 인수에 국내정유사 등 10곳 인수 의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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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유 3사 및 석유수입사 타이거오일과 외국계 정유회사 3∼4곳 <2002-7-16 17:53>
인천정유를 인수를 위해 국내정유업체 등 10여개사가 인수의사를 표명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동성위기로 부도를 내고 회사정리 및 인수합병(M&A)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정유에 대해 SK, LG칼텍스정유, S-Oil 등 국내정유 3사 등 10여개 업체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마감된 인천정유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국내 정유업체 3개사와 국내구조조정전문회사, 석유수입사인 타이거오일, 외국계 정유회사 3, 4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면에 인천정유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던 삼성과 한진 등 비정유업체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정유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모두에 예비실사 기회를 주고 이후 1차 제안서를 접수, 8월 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방식은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감자 후 유상증자를 해 경영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정유는 원유정제시설로 총 27만 5천배럴의 제 1, 2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520만배럴의 벤젠톨루엔자일렌(BTX)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부동산으로 인천 서구 원창동에 50만평을 소유하고 있다. 자산은 1조7,524억원(지난해말 기준)이며 부채는 1조9,511억원이다.
인천정유 관계자는 “약 3주의 예비실사를 거쳐 9월초까지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원유정제시설 같은 자체자산보유정도나 채권단의 의지 등을 볼 때 제3자 배정에 의한 증자 등의 자본유치를 통해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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