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계측장치 기술업체에 기술이전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이 대전력 인공 선로의 고유특성을 분석하는 고해상도 장치를 개발했다. 대전력시험1실 김윤성 선임기술원팀은 최근 근거리 선로 고장시험을 위해 이같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기업에 기술이전했다. 근거리 선로 고장시험은 고압 개폐 장치의 대전력시험 성능 검증 항목 중의 하나다.
진입장벽이 높은 대전력시험 부문에서 흔치 않은 기술이전 사례다. 전문 연구센터가 아닌 시험부서에서 직접 분석 장치를 개발하고 기술이전했다. 이들이 개발한 분석 장치는 커패시터 전류 주입방식으로 LC공진 원리를 이용해 고정밀 파형을 일으킨다. 최대 10나노초(10ns)까지 해상도를 높여 가장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기존 장치에 비해 전류 차단 특성도 우수하다.
지난 8월 중전기기 업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의 분과 회의에 소개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기연구원은 개발한 기술을 경남 창원에 소재한 전기 계측장치 기술연구업체 오은씨앤아이에 기술이전하며 상용화를 추진한다.
김윤성 선임기술원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파형 발생 장치 및 측정 이론을 꾸준히 연구해서 스위스와 일본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고압 및 초고압 중전기기 제품에 대한 종합적인 시험평가·검사·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시험설비를 갖추고 국제표준에 적합한 시험 및 인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에는 중전기기 업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세계단락시험협의체인 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해 발급한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