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6월말로 인천정유와 대리점 계약을 해지하고 원유제공도 중단해 인천정유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오일뱅크는 7월부터 인천정유의 석유제품을 현대오일뱅크 계열 주유소를 통해 대신 판매해 주는 일을 중단했으며 대리점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인천정유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인천정유도 현대오일뱅크와의 대리점 계약이 끝나면서 하루 7만∼9만배럴 정도의 석유를 생산, 일부는 현물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기존에 거래하던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인천정유는 영업조직을 최대한 가동, 독립계 주유소와 구 한화에너지프라자 소속의 자영 주유소들을 공략하는 영업전략을 세웠으나 정유사들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석유시장의 경쟁이 심해 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유업계는 자체 주유소망이 없는 인천정유로서는 현물시장에 싼가격으로 기름을 처분할 수 밖에 없어 현물시장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인천정유의 수익성을 더욱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정유는 최근 제3자 배정에 의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키로하는 투자유치 공고를 냈다.<이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