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
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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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억9천만불·55.4㎿ 규모
24만톤 온실가스 저감효과 인정
탄소배출권 획득도
1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풍주 땅가무스군에서 열린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식.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풍주 땅가무스군에서 열린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식.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풍주 땅가무스군(郡)에서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이 발전소에는 총사업비 약 1억 9000만 달러를 들여 설비용량 55.4㎿(27.7㎿×2기) 규모를 건설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증하고,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사업이다.

매년 24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UN에서 인정받아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이기도 하다.

2011년 포스코건설, 현지 업체인 BS에너지, 누산따라하이드로알람(NHA)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했다. 2015년 본공사를 착공해 3년 반 만에 완공하고 올해 7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이 사업은 전 과정에 국내 회사들이 동반 진출한 점도 이목을 끈다. 중부발전은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건설 관리와 운영 정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사업 금융을 지원하는 대주단 대표로 참여하고, 포스코건설은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했다.

한편 이 사업은 우리나라 발전회사 중 최초로 해외에서 수력사업을 개발해 준공한 45㎿ 왐푸 수력발전소에 이어 두 번째 사업 성공 사례다. 왐푸수력은 2016년 상업 운전을 개시해 2046년까지 운영된다.

현지 후속 사업으로는 내년에 입찰이 진행되는 114㎿ 규모의 시보르빠 수력발전사업이 있다. 2016년 현지 개발사와 공동개발 합의각서가 체결됐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장기전력기본계획에 반영돼 법인이 설립됐다.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식 행사에는 컨소시엄 참여사와 수출입은행, BNP파리바, ING 등의 대주단, 현지 군수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 등 중부발전 임직원들은 준공식 전날 발전소 인근 두 곳의 초등학교에 방문해 책과 교보재, 운동용품 등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박형구 사장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수력발전소가 확충된 만큼 현지 산업 생산과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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