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만 꽂으면 인증·결제 자동으로
전기차 충전기만 꽂으면 인증·결제 자동으로
  • 오철 기자
  • 승인 2018.11.1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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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위즈-펜타시큐리티
‘플러그 앤 차지’ 솔루션 출시
내년 유럽 시장에 우선 적용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위한 충전 인프라 관리 및 인증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그리드위즈]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위한 충전 인프라 관리 및 인증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그리드위즈]

[한국에너지신문] 스마트에너지전문기업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와 보안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이 최근 전기자동차 충전 통신 국제 표준인 ISO 15118과 충전인프라 관제 통신 프로토콜인 OCPP 2.0 연계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했다. 통합형 충전인프라 솔루션에 보안 인증까지 강화된 제품 출시로 그리드위즈는 글로벌 시장 내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플러그 앤 차지는 사용자가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커넥터를 연결함과 동시에 자동으로 차량과 충전기 사이에 인증과 결제가 이루어지는 기술이다. 기존의 회원카드 및 회원번호, 신용카드 등 별도의 인증이 필요했던 충전 및 결제 방식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장점을 가진다. 향후 무선 충전과 무선 통신 그리고 자율주행자동차의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선결돼야 할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플러그 앤 차지는 충전 사업자별 상이한 프로토콜로 인해 제조사들에게 규격 별 제품개발에 의한 중복투자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그리드위즈는 규격을 통합한 ISO 15118 전기자동차 충전 솔루션과 OCPP 1.6/2.0 충전인프라 관리 솔루션를 만들었다. 더 나아가 펜타시큐리티의 암호화 솔루션을 접목시켜 ISO 15118-2 및 OCPP2.0의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국제규격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 앞서 양사는 올해 4월 OCPP 2.0 공표에 맞춰 상호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외에도 수요관리(DR),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효율화(EE), 태양광(PV) 등의 에너지사업을 하고 있는 그리드위즈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의해 2017년 단일화된 콤보방식 전기차 및 충전기에 사용되는 CCS 솔루션을 2014년부터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충전 통신규격인 DIN SPEC 70121 외에도 차세대 전기차에 적용될 ‘Plug and Charge’ 기술을 포함하는 국제 규격 ISO 15118 충전 솔루션의 조기 개발을 완료하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2017년 6월,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진행된 제7회 Testing Symposium 에서는 충전인프라 관리를 위한 통신 규격인 OCPP 1.6(OCPP 2.0 이전 버전)과 ISO 15118이 연계된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현재 유럽과 중국, 아시아 등지의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이번에 상용화한 ‘Plug and Charge’ 솔루션이 내년 중에 유럽 시장에 우선 적용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무선충전, 양방향 전력 전송(V2G), 신재생(태양광, ESS) 연계형 충전 솔루션 등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리드위즈는 15일 네덜란드 아른헴에서 개최되는 제10회 ISO/IEC 전기차 충전 테스팅 심포지움에 참가해 해외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과 충전 국제 표준 규격의 상호운용성과 적합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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