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무인항공기술 이용해 보일러 점검
서부발전, 무인항공기술 이용해 보일러 점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1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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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발전본부서 한서대와 현장시험
서부발전 직원이 드론에 장착된 영상송신기능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노내 튜브를 점검하고 있다.
서부발전 직원이 드론에 장착된 영상송신기능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노내 튜브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드론을 활용해 발전소 보일러 노(爐) 안쪽을 점검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이 회사는 태안발전본부에서 4호기 분해수리 공사기간 동안 현장시험을 실시했다. 현장시험은 현장 감독과 본사 연구 담당자가 입회한 가운데 안전하게 수행됐다.

석탄화력발전소 보일러 노내에는 클링커(Clinker) 낙하에 의한 튜브 손상, 노내 화염부 및 산화물에 의한 튜브 부식, 장단기 과열에 의한 튜브 크립(Creep), 비산회(Fly Ash)에 의한 튜브 마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튜브 관리가 중요한 정비 사항이다.

튜브 점검을 위해서는 비계를 설치하고 점검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지만,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자칫 비계가 무너지면서 작업자가 추락하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무인 항공기술을 이용한 보일러 노내 점검기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드론의 비행기능, 영상송신기능, 초저도 카메라 기술, 실내 위치센서 기술 등을 합쳐서 활용하면 보일러 노내 점검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이번 현장 시험은 항공운영·기술분야 특화 지역대학교인 한서대와 산학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술적 완성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관련 특허 2건을 이미 취득했고, 향후 2건을 추가 취득했다.

드론 운영 기술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다. 서부발전은 2016년부터 ‘고소설비 점검용 드론 도입’, ‘저탄장 재고량 측정용 드론 도입’, ‘드론 실시간 영상송수신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중점검 로봇 연구개발’ 등도 신기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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