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탈탄소화 필요하다”
“천연가스, 탈탄소화 필요하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1.1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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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규 에경연 박사 가스연맹 워크숍서 주장
“20년 내 탈탄소화 상품 나와야”

[한국에너지신문] “천연가스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업계의 발전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완벽한 탈탄소화가 없다면 천연가스도 화석연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상업적인 가치가 있는 탄소의 포집, 저장, 이용 기술이 필요하다.”

서정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2018 한국가스연맹 회원사 워크숍’에서 ‘신기후체제 하의 천연가스 활용방안’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서정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2018 한국가스연맹 회원사 워크숍’에서 ‘신기후체제 하의 천연가스 활용방안’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8일 인천 홀리데이인송도호텔에서 열린 ‘2018 한국가스연맹 회원사 워크숍’에서 서정규 에너지경제연구원 가스정책연구팀 박사는 ‘신기후체제 하의 천연가스 활용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천연가스 산업의 발전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천연가스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서는 현 상황을 인식하고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세계 각국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한국도 저탄소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기존 화석연료보다 높은 친환경성으로, 미래 에너지로 진입하기 위한 중간연료의 역할을 받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천연가스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서 박사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천연가스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됐지만 최근의 관련 정책이나 분위기를 보면 정부와 환경단체들의 관심이 불투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해 석탄 대체, 재생에너지의 백업 연료로 천연가스가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됐지만 정책입안자나 국민들의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또 “생산, 소비, 수송과정에 메탄 누출에 대해 청정성을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의 부재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현재 천연가스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 천연가스의 탈탄소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2030년까지 발전 부문, 2050년까지는 열 부문에서 천연가스 소비의 감소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가스 역할에 대한 재정립을 통해 상업적인 자생력을 가지는 가스의 탈탄소화로 수요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장기적인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 늦어도 향후 20년 안에 천연가스를 탈탄소화해 상품으로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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