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속도
[탐방] 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속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0.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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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혁신 사업 추진…에너지 전환 시대 선도
탐라해상풍력

[한국에너지신문]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완수하면서 에너지 전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지난해 30㎿ 규모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 
농사·태양광발전 동시에…영농형 태양광 개시
석탄회매립장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 준공
도로형 태양광 연구·올해 수상태양광 준공도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 해역에 설치한 해상풍력발전단지로 3㎿ 용량 발전기 10기를 설치한 30㎿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계통 연계형 영농형 태양광의 발전 개시에 성공했다. 경남 고성군의 약 6600㎡ 규모의 부지에 100㎾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벼와 함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농지 상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 벼 등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 형태다. 국내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 하부 일조량이 부족해 주로 음지에서 자라는 산마늘 등을 재배했다.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을 전력계통에 연계해 전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농민들의 소득개선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다. 영농형 태양광 10GW 설치시 약 5만 4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4월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에서 10㎿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 유휴부지를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한 것이다. 이 사례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여건을 탄탄하게 다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국 석탄발전소 회처리장에 확대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도 마련했다. 회처리장 태양광발전소에는 국내 최대 용량인 12.5㎿급 전력변환장치와 42㎿h급 배터리를 장착한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를 준공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도로일체형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과 연구를 위한 사업에도 돌입했다. 국내 최대규모의 수상태양광인 18.7㎿ 규모의 군산수상태양광도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31억원이 투자돼 군산2 국가산단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유수지 본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면에 발전소를 건설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 환경권 등은 최대한 보호한다. 이는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혁신 사례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전체 발전비율의 20%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뉴 비전 2025’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비전은 정부가 추진하는 목표를 정부의 시한인 2030년보다 5년 빨리 달성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먼저 신재생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기존 조직에 전문직군을 신설해 우대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매년 신재생 사업개발 및 운영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 1GW 개발을 추진하면서 서남해안 중심의 사업을 조기 착공한다. 신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현재 계획 중인 신재생에너지 개발비용으로 2025년까지 15조 6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6조 7000억원은 자체조달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나머지 금액은 투자유치와 금융조달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유향열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면서 2025년까지 신재생발전 비율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겠다는 ‘신재생에너지 뉴비전 2025’ 실현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농형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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