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석유관리원, ‘혁신 경영’ 선도 기관으로
[탐방] 석유관리원, ‘혁신 경영’ 선도 기관으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0.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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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는 ‘조직 혁신’…밖으로는 ‘품질 교육’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조직 혁신과 품질 교육의 해외 확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람과 사회를 위한 같이의 가치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경영 선도 기관’, ‘국민에게 다가가는 에너지 기관’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손 이사장 취임 후 두 분야 역량 집중
국민에게 다가가는 에너지 기관 지향

■ 다양한 시각 반영한 상향식 혁신 추진

혁신 서포터즈 ‘혁신 아이디어 발굴단’ 발대식

석유관리원은 다양한 시각을 반영해 상향식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 서포터즈도 따로 구성해 지난달 말 발대식도 열었다.

서포터즈는 젊은 직원 29명이 참여하는 ‘혁신 주니어 보드’와 청년인턴 15명이 참여하는 ‘톡톡 아이디어 발굴단’ 두 가지로 운영된다. ‘혁신 주니어 보드’는 진행 중인 혁신과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환류 활동을 한다.

‘톡톡 아이디어 발굴단’의 멘토 역할도 수행한다. 4개 조로 이뤄져 3개월간 활동하는 ‘톡톡 아이디어 발굴단’은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조별 미션 과제를 수행한다. 혁신 아이디어 발굴, 외부 의견 수렴 활동, 혁신 성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석유관리원은 기관 내에 사회적 가치 실현 태스크포스팀도 구성했다. 사업별 담당자 11명과 총괄 관리자 2명 등 총 13명으로 진용을 갖춰 전략 체계화, 전 직원 공감대 형성, 성과 모니터링, 실행부서 간 소통 체계 마련 등을 담당한다.

신규 과제 발굴을 위한 해커톤 회의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의견수렴 활동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어플을 활용한 온라인 회의도 이뤄진다. 팀원을 비롯한 전 직원이 아이디어를 상시 공유하고, 발굴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석유관리원의 혁신 조직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8월 출범한 시민참여혁신단이다.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민의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관 혁신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은 외부 7명, 내부 5명을 위촉해 과제 발굴부터 계획수립 및 추진, 성과평가 등 혁신추진의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혁신단은 발대식 후 첫 혁신토론회를 열어 석유관리원 7대 혁신과제 추진계획을 검토하고 정부정책과 국민의 관점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과제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혁신단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단순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기관의 핵심역량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관리원은 혁신단이 과제별로 제시한 개선방안을 해당부서에서 구체화해 실행하기로 했다. 또 혁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외부위원과 선택 과제별 1대1 자문을 실시하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혁신 통(通)’을 개설해 혁신단을 비롯한 내부직원들이 실시간 정보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손주석 이사장은 “시민참여혁신단, 사회적 가치실현TF, 혁신서포터즈와 같은 다양한 장치를 통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해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석유관리원은 국민에게 다가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몽골·코스타리카 등지서 단기 기술전수프로그램 운영

코스타리카 석유품질관리 기술학교 개회식

석유관리원은 몽골과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단기 기술 전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몽골에서는 현지 석유·에너지 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석유품질관리 역량강화 기술학교’가 운영됐다.

몽골의 석유품질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안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석유제품 품질유통 관리, 석유제품 시험분석 체계, 석유수급보고, 소비자보호 등 한국의 선진기술과 정책을 전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술학교 강사로는 국내 시험분석기기 및 시험실 구축 전문 민간업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첨단기술을 현지에 소개하는 한편, 해외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석유관리원은 한국 국제협력단을 통해 지난 2016년 글로벌 연수사업으로 개발도상국 석유공무원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에 몽골 공무원들도 참여했고, 지난해 4월 몽골 광물석유청이 요청해 기술지원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석유관리원은 시험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하고, 몽골 시험원들을 초청해 교육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술학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몽골 광업중공업부, 광물석유청 등이 지원해 열리게 됐다. 특히 광물석유청이나 광업중공업부 공무원 외에도 현지 재정부, 관세청, 과학기술대, 석유가스협회 등 다양한 부처와 단체에서 11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코스타리카에서도 지난 8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기술학교가 열렸다. 품질유통관리, 석유제품 품질분석, 석유대체연료 보급, 석유제품 표준개발 등을 전수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한송유관공사와 친환경 주유소 구축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강사로 참여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 공공서비스 규제국과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육은 협약의 일환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코스타리카국영정유사, 코스타리카대학교 등이 지원했다.

특히 윤찬식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 로베르또 히메네쓰 고메쓰 공공서비스규제국장, 헤닝 예센-페닝턴 코스타리카대 총장과 알레한드로 무뇨스 비아로보스 국영정유사 사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 보건부 등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학계, 민간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현지 국영정유사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양국의 석유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협력을 약속했다.

손 이사장은 “해외 석유품질 기술학교는 공공부문 해외 교류와 더불어 글로벌 석유산업 발전,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 등에 일조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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