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판매價 상승폭 공장도價 미달
휘발유 판매價 상승폭 공장도價 미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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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도가 인상분 일부만 판매가 반영


주유소간 경쟁심화 지역은 가격떨어져

지난해 말 정유사의 휘발유 공장도 가격이 인상됐으나 주유소간의 경쟁으로 판매가격의 상승폭은 공장도의 3분의 2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석유공사가 조사한 올 1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228원으로 정유사 공장도가 인상전인 지난해 12월 넷째주의 1,218원에 비해 10원 올랐다.
정유사들이 작년 12월 29-30일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15원씩 올렸던 것에 비하면 주유소 판매단계에서는 공장도가 인상분이 일부만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주유소들이 공장도가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못하는 이유는 주유소들의 경쟁이 심화돼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주변 주유소의 눈치를 보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유사 직영주유소 등 가격을 선도하는 주유소가 공장가격 인상분만큼 가격을 올린 지역에서는 다른 주유소도 동시에 가격을 올리지만, 이외지역에서는 주유소의 눈치작전으로 인상폭이 현저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등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정유사 공장도가 인상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257원으로 12원가량 올라 공장도가 인상폭에 비교적 접근했으며 대구의 경우 23원이나 올라 공장도가 인상폭을 크게 뛰어 넘기도 했다.
그러나 주유소간 경쟁이 심한 전북 등 일부 지역은 공장도가 인상후에도 오히려 가격이 더 떨어지는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정유사 관계자들은“서울 도심 등 주유소 판매여건이 좋은 곳은 공장도 가격이 떨어져도 판매가격을 제대로 낮추지 않고 공장도가가 오를 경우 즉시 가격에 반영하는 전략이 가능하지만 지방 국도 주변 등에서는 치열한 판매전으로 가격인상이 어려운 곳이 적지않다”고 설명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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