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달 27일 인천정유에 대해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내렸다.
파산부는 “인천정유 노동조합, 임원 등 회사 관계자들이 자구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 회생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회사정리절차를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엄정한 정밀심사를 거친 뒤 파산 또는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개시결정 이유를 밝혔다.
인천정유는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의 증가,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작년 하반기부터 발생한 환차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다 8월 20일 1차부도에 이어 지난달 4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지난 69년 11월 경인에너지개발로 출발한 인천정유의 현재 자산은 2조 3천316억원, 부채 2조3천664억원으로 임직원은 633명이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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