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정보 수집…15개국 25개 기관으로 확대
해외 유망광산에 대한 발굴활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해외자원정보 수집을 위해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는 10개국 18개 자원정보 기관을 2010년까지 15개국 25개로 늘려나간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또 주요 자원부국과의 교류협력증진을 통한 진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자원외교를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광진공은 이와함께 산업원료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유연탄, 동, 아연, 철, 우라늄, 희토류 등 6대 전략광물의 개발수입목표 달성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해외자원개발 목표달성을 위해 2010년까지 6대 전략광물에 12억8천만불을 투자하고 22개 생산사업을 추가로 확보, 지난해 말 17개 생산사업에서 39개 생산사업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진공 관계자는“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회복세와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 자원의 수급 급증 등으로 국제유가 및 산업원료 광물자원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 투자기관인 광진공이 앞서 해외자원개발 확대 및 집중 투자를 통해 자주공급능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물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로서는 해외광물자원 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국, 인도 등 후발 개도국의 급진적인 경제 성장으로 인해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원자재 부족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광진공은 올해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자원개발협력조사 5개 지역, 광산 투자여건조사 21광산, 탐사타당성조사 9건, 지분인수 타당성조사 4건, 민간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630억원, 자체직접 개발참여 107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 광진공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6대 전략광물 중 유연탄, 동, 아연, 철, 희토류에서 상당부분 개발·수입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연탄의 경우 지난해 수입량 7천만톤 중 1천7백90만톤을 개발해 수입하고 있으며 아연은 수입량 77만톤 중 29만2천톤, 동은 93만6천톤 수입량 중 11만5천톤을 개발·수입했다.
2010년까지 350톤 개발수입 예정에 있는 희토류는 지난해 중국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연간 490톤을 개발·수입키로 해 목표치를 앞당기는 실적을 올린바 있다.
지난해 발굴한 전략광물사업은 중국 서안맥슨희토류(지분 49%), 페루 코스탈벨트 동(49%), 중국 유서당 아연(57.5%), 미국 빅리버 아연(100%) 등 4개 사업이다.<홍성일 기자>ken@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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