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세계에서 가장 순도가 높은 티탄철석을 함유한 광물이 그린란드에 2360만톤이나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세계 관련 산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린란드 현지의 광물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영국계 회사인 블루제이마이닝은 11일 그린란드의 피투픽(Pituffik) 티타늄 프로젝트의 광물자원 매장량 최초 추정치를 발표했다.
SRK탐사서비스가 제공한 광물자원 매장량은 8.8%의 티탄철석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광물자원 2360만톤이다. 14.2%의 높은 티탄철석 함유량을 기록한 광물자원 790만톤이 매장된 모리우사크(Moriusaq) 지역은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시추가 진행되는 지역은 탐사 목표 규모가 9000만톤에서 1억 3000만 톤에 달하며, 티탄철석 함유량은 6.3%~8.4%로 추정된다.
해안단구인 인테르락(Interlak)과 이번 산출에 포함되지 않은 25km 규모의 융기해안 지역이 더해질 경우 피투픽 프로젝트의 매장량 기준 글로벌 랭킹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루제이 측은 설명하고 있다. 한편 선광 작업에 앞서 매우 간단한 처리 과정을 거쳐 등급은 더 향상된다.
로더릭 매클리(Roderick McIllree) 블루제이 최고경영자는 “이번 성과는 그린란드의 피투픽 티타늄 프로젝트 상용화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최초 추정치를 통해 집계된 광물자원 규모는 우리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매클리 최고경영자는 “올해 계획된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광물자원 규모는 추가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추지점에서 과다 집계된 자원을 스크리닝을 통해 30% 가량 삭감할 경우 선광기에서 분류하기 전 등급은 30%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수년 간 광물분리 단계에서 티탄철석 함유량은 20% 이상 유지될 것으로 블루제이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 매장지대에 걸쳐 점액과 방사능이 거의 검출되지 않고, 티탄철석 화학성분도 일정한 수준이어서 최종 수익성은 높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